고수의 특징, 고수의 길
고수는 동작이 능숙하고 부드러우니
흐름이 자연스럽고 굳이 꾸미지 않아도
몸과 마음에 여유가 묻어나
지켜 보는 사람조차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무술, 운동 등 모든 동작이 그렇듯
처음에는 바른 자세를 취하기가 어렵다
올바른 자세를 연습해 필요한 힘을 키우고
동작이 익숙해져 자연스러워질 때쯤엔
불필요한 힘은 저절로 빠지고 부드러워진다
'힘이 들어가 뻣뻣한 것'과
'힘이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로
균형이 잡혀서 스스로 조절 가능한 힘만이
진정한 자신의 힘이라 할 수 있다
힘과 Balance가 부드러움을 잉태하면
부드러움과 자연스러움이 빠른 속도를 낳으니
속도가 힘을 배가倍加(갑절로 늘어남)시킨다
기술은 그것을 받쳐줄 힘이 있어야 나오고
부드러움 속에서 속도가 빨라지는 이치理致
강한 힘 속에 부드러움이 녹아 있고
부드러움 속에 힘이 감추어져 있다
"강하기만 하고 부드럽지 못하거나
빠르기만 하고 조절할 여유가 없으면
아직 고수高手라 말할 수 없다"
부드러운 혀가 단단한 뼈를 부서트리는 건
능수능란能手能爛(무르익을 란)해서고
떨어지는 낙숫물이 바위를 뚫어 버리는 건
한 점에 응집된 힘이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고수들이 유능제강柔能制剛하는
(부드러움이 오히려 굳센 것을 이기는)
묘리妙理(묘한 이치)가 여기에 있다
-상처입은치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