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32 고수는 자세가 안정되어 있다

고수의 특징, 고수의 길

by 상처입은치유자

고수는 척 봐도 자세가 안정되어 보이고

왠지 함부로 할 수 없는 포스가 느껴진다

왜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일까?


'안정되어 있다'는 말은

기초가 튼튼해 기본이 잡혀있다는 뜻


무술의 관점에서 보자면

흐트러짐이 없는 바른 자세란

허와 실이 드러나지 않아 빈틈이 없고

공격과 수비가 용이한 자세를 말한다


무투지력武鬪之力의 단계에서 잡힌 '틀'이

안정되게 자리를 잡은 것이라 보면 된다

(무투지력 : 싸울 수 있는 힘이 생김)




뿌리가 튼튼함은 하체와 허리에서 오니

기본을 제대로 익힌 고수高手는

'움직여야 할 때 바로 움직일 수 있고

멈춰야 할 때 멈출 수 있는 힘'이 있으며


원칙과 기준에 따라 움직이므로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도 안정감을 주어

사람들이 이를 기준점으로 삼기 때문에

남들에게 '표본標本'이 된다고 하여

스탠다드Standard라 불린다




튼튼한 기초와 올바른 자세를 익혀

안정된 자세를 갖추기 되기까지는

오랜 연마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이 1만시간이든 5만시간이든간에

일정부분 '시간의 총량법칙'이 존재한다


편법은 임시방편일 뿐이고

지름길은 중간에 되돌릴 수가 없으며

천재는 대부분 참을성이 부족하다


노력은 꾸준함의 시간 소요되는데

단계를 뛰어넘는 결과에 익숙해진 천재들은

'Input과 Output, 이론과 실제에 대한

인식認識의 오류'에 스스로를 가둬 놓고

영영 빠져나오지 못하는 실수를 자주 한다


타고나 재주가 없으면 어떤가

남보다 모자라는 둔재鈍才이면 어떤가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식해 꾀부리지 않고

'그저 언젠가 도달하겠지 하는 소牛같은

우직함'으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고수들의 무공武功은

기초와 틀이 잘 잡히고 안정되어 있어

나중에 반드시 일가一家를 이룬다


소뿔을 여럿 아작 내버린 세기의 승부사

극진가라테의 고 최배달선생은

스스로를 항상 '가라테에 미친 바보'라고 했다


-상처입은치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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