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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처입은치유자 Dec 09. 2017

제갈공명 42-2# 군사를 움직이는 법도

제갈공명에게 배우는 리더십 이야기

안녕하세요

상처입은치유자입니다

오늘도 제갈공명의 병법서 심서心書 21장

근후(謹候: 조심할 근, 살필 후)편을 이어갑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군사를 일으키고 부리는

법도몇 가지 더 다뤄 볼까요?




"사왈려 견리사의야(四曰廉 見利思義也)"

네 번째는 청렴함을 말하니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먼저 생각하라


이로움이나 이득이 나쁜 게 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것이죠


여기서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는 점은

개인적인 사리사욕私利私慾을 챙기지 말고

공의(公義: 두루 의롭고 옳은 것)을

먼저 살피고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살이에 이해득실이 어찌 없을까요

고여있는 물은 아무리 맑아도 곧 썩어버리고

정화된 순수한 물에는 고기가 살지 않습니다

맑은 물은 길을 틔어 그저 흘려 보낼 뿐


안중근의사께서 손바닥 낙관을 찍어 남기신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글에서

'견리사의'가 바로 사리사욕없이

청렴하게 나라를 위하는 근본 마음입니다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게 됩니다




"오왈평 상벌균야(五曰平 賞罰均也)"

다섯 번째는 공평함을 말하니

상과 벌을 줌에 고르게 하라는 뜻입니다


상과 벌을 균등하게 하라는 의미는 세 가지


일一, 상과 벌은 애초에 정한 원칙과 기준

결과에 따라 행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앞과 뒤가 일치해야 되고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공평한 것입니다


조삼모사朝三暮四로 장난치거나

잔금은 다음에 합쳐서 줄께 라는 건 사기입니다


이二, 상과 벌은 합해서 + - zero입니다


원래대로 그냥 진행해도 되는데

상을 주는 이유는 인센티브와 프로모션이며

벌을 주는 이유는 예방의학적 차원입니다


상을 남발하면 포퓰리즘으로 전락하고

엄하게 벌만 강조하면 눈치만 늘게 됩니다

상과 벌이 합해져 zero가 됨이 공평함입니다


삼三, 상을 줄 때 상은 상대로

벌을 줄 때 벌은 벌대로

각자 그 안에서 공정해야 됩니다


1등, 2등, 3등 상을 줄 때 공정해야 되고

잘못된 것에 대한 벌도 그 차등을 둠이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평(平)은 공평, 평등, 공정함이라

전후,상하, 좌우가 공히 고름을 말하니

중용(中庸)의 의미와 그 맥을 같이 합니다




"육왈인 선함치야(六曰忍 善含恥也)"

여섯 번째는 참는 것을 말하니

치욕을 삭혀 잘 참아낸다는 뜻입니다


순간적으로 분노하거나

작은 일에 쉽게 흥분하지 않고

치욕을 삭혀 승리로 되갚는 게 리더입니다


함(含:함유할, 함축할 함)의 의미는

단순히 오래 잘 꾹 참고 견디는 게 아니라

'치욕'이라는 놈을 꿀꺽 삼킨 다음

안에서 발효시켜 새로운 성장발전의 원동력과

밑거름으로 만들어 버리는 놀라운 소화능력입니다


그래서 큰 뜻을 품은 이는

작은 것에 흔들리지 않고 치욕과 고난을

오히려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지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용이 아직 많이 남아 있네요 ~.~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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