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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처입은치유자 Jan 07. 2018

제갈공명 42-3# 군사를 움직이는 법도

제갈공명에게 배우는 리더십 이야기

안녕하세요

상처입은치유자입니다

오늘도 제갈공명의 병법서 심서心書를 통해

현대적 리더십에 대해 공부해 볼까요 ~.~


21장 근후(謹候: 조심할 근, 살필 후)편을

단락별로 나누어서 계속 글을 이어 나가며

군사를 움직이는 장군의 법도와

조직을 움직이는 리더십에 대해 살펴봅니다




"칠왈관 능용중야(七曰寬 能容衆也)"

일곱 번째는 관용을 말하니

무리의 잘못을 용서해주는 것이다


사람은 혼자일 땐 불안해서 무리를 짓지만

군중속에선 오히려 더 어리석게 변해버립니다


시스템속에서 남의 생각을 따라하고

다수의 생각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어리석은 무리를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잘못을 너그러이 용서해주는 것

그것을 '관용'이라 합니다


배우지 못해 어리석은 것은 개인 잘못이 아니며

모르면서도 배우려 하지 않는 이들을 계도하고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이들을 리딩하는 것

그것이 리더의 역할이니 관용은 필수입니다




"팔왈신 중연낙야(八曰信 重然諾也)"

여덟 번째는 신뢰를 말하니

승낙하고 약속한 것을 중히 여김이다


말 따로 행동 따로 이랬다저랬다 하면

누구도 리더를 믿고 따르지 않는 건 당연합니다


말한 대로 모든 것을 다 지키기는

현실적으로 정말 어렵습니다


무게가 있어 무거운 것(重:무거울 중)들은

대부분 맨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약속과 말한 바를 지키려는 마음이

리더의 가장 밑바탕 기본 마음을 이룬다면

그러한 사람을 일러 '믿을만하다'라고 합니다




"구왈경 예현능야(九曰敬 禮賢能也)"

아홉 번째는 공경함을 말하니

어질고 현명한 이를 격에 맞춰 대우해야 한다


아무 때나 누구에게나 공손하다고 해서

예禮(예절, 예의)를 제대로 갖춘 것은 아닙니다


손님을 융숭히 대하는 접대接待와

격에 맞춰 예로 대하는 대접待接은 의미가 다르죠


어렵게 구한 인재와 서로 가까워지더라도

공과 사를 구분하고 예禮로서 대하지 않으면

인재는 리더의 그릇에 실망하고 떠나갈 것입니다


돈만 많이 주면 인재를 쉽게 영입해 올 수 있고

마구 부려먹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리더로 있는 조직은 그래서 사상누각입니다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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