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에게 배우는 리더십 이야기
안녕하세요
상처입은치유자입니다
오늘도 제갈공명의 병법서 심서心書를 통해
장군과 현대적 리더를 비교 공부해 봅니다
조직을 잘 이끌어 승리하는 리더십에 대해
21장 근후(謹候: 조심할 근, 살필 후)편을
단락별로 나누어서 계속 글을 이어 갑니다
"십왈명 불납참야(十曰明 不納讒也)"
열번 째는 명백(明白)함을 말하니
거짓으로 알랑거림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아랫사람이 거짓으로 알랑방구를 끼고
윗사람은 지그시 눈감고 이를 즐긴다면
사슴이 말(馬)로 둔갑하는 건 한 순간입니다
추악하더라도 진실은 진실이며
화려하더라도 거짓은 거짓일 뿐이니
리더가 먹고 튈 요량이 아니라면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명백한 것을 두고
거짓된 사탕발림에 넘어가면 곤란합니다
"십일왈근 불위리야(十一曰謹 不違理也)"
열한 번째는 삼가하는 것이니
이치(理致)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다
경조사나 상갓집에 갈면 부조금 봉투 겉면에
'삼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렇게 씁니다
'삼가함'이란 무조건 뭘 조심하라는 게 아니라
세상살이 이치, 사람의 도리, 사물의 이치를
위배하지 않도록 일정한 선線을 지킨다는 뜻이죠
누구든 자신이 속한 세상의 규범이 있고
사람이라면 지켜야 할 도덕이 있으며
일,국가,사물의 흥망성쇠에는 이치가 있습니다
이러한 규범과 도덕, 이치理致를
시간,장소,상대,상황에 맞게 선線을 넘지 않는
바로 그것이 삼가함(謹 : 삼가할 근)입니다
리더가 지켜야 될 선을 잘 지키지 않으면
그 선이 자신의 마지노선이 될 수 있습니다
"십이왈인 선양사졸야(十二曰仁 善養士卒也)"
열두 번째는 어질고 인자함이니
아랫 사람과 병사들을 잘 키우는 것이다
한문에서 '어질 인(仁)자'는 하늘과 땅,
위와 아래를 연결시켜주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의무와 책임은
바로 다음 세대 리더를 양성함에 있습니다
스스로 노력하여 고수가 되는 것보다
고수를 키워내는 것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상처입은치유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