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공명에게 배우는 리더십
상처입은치유자입니다 오랜만입니다
리더십을 공부하기 위하여 읽고 있는
제갈공명의 병법서 심서心書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요약해 봅니다
세상살이에 승부, 싸움, 전쟁은 끊이지 않고
약자와 강자, 어리석은 이와 지혜로운 이들이
서로 얽히고 설키면서 살아갑니다
어리석은 이들끼리 다투는 건 개싸움에 불과하고
먹다 남은 개밥그릇엔 승냥이들만 몰려들지요
지혜로운 이가 어리석은 이를 이기는 것은
당연한 순리順理이니 더 말할 필요 없으며
때론 어리석은 이가 지혜로운 이를 이기는 건
피할 수 없는 운명運命이라고 말합니다
허나 지혜로운 이가 지혜로운 이를 이기는 건
더 나은 지혜를 지니고 있어서가 아니라
준비된 기틀(機 기틀 기)때문입니다
심서 22장 기형(機形: 기틀 기, 형태 형)편은
흔히 알고 있는 기회(機會 Chance)를 구성하는
기틀(機)의 세 가지 형태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어떤 일(事 일 사)의 조짐이나 기미가 있는데도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지혜롭지 못함이고
세력(勢 세력 세)의 기틀이 움직였는데도
이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 현명하지 못함이며
뜻(情 정)의 기틀을 세웠는데도 행하지 못하면
용맹함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제갈량이 풀이한 훌륭한 리더란
일의 조짐을 보아 지혜롭게 때를 맞추고
모여진 세력의 움직임을 현명하게 제어하며
뜻을 세웠으면 반드시 실천하는 용감함이라는
세 가지 기틀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생에 세 번 온다는 기회(機會 Chance)는
이러한 일事, 세勢, 뜻情의 세 가지 기틀이 모여
준비된 승리를 쟁취하는 것을 뜻하므로
단순한 재수, 행운, 운빨이 아닌게 분명합니다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옛날사람 제갈공명은
살아갈 목표를 찾아 뜻을 세우고
사람을 얻어 세력을 이룬 다음
일이 되어감을 보아 때를 기다렸는데
현실의 우리는 갈팡질팡 갈 곳 모르고
모여든 이들은 우왕좌왕 동상이몽
때는 언제 올 지조차 알 수 없네요
과거는 희미하게 잊혀져 가고
현재는 언제나 혼란스러우며
오지 않은 미래가 밤처럼 어두운 건
시대와 관계없는 현실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