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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처입은치유자 May 31. 2016

손자병법8# 소인배가 큰 일을 맡으면 대형사고 친다

손자병법 소실대패 첫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상처입은치유자입니다.


오늘도 손자병법에서

이렇게 하면 반드시 패한다고 말한

패전오계敗戰五戒중 네 번째로

소실대패小失大敗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쉽게 말해서

작은 일을 믿고 맡겼는데 제대로 못하면

큰 일도 믿고 맡길 수 없다는 말입니다.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역사를 헤집어 보면

스스로의 능력을 과신하고

헛된 이름을 날리려다가

이런 오욕汚辱을 자초한 이들이

너무나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보스, 그런 말도 안되는 명령만은 ㅠ.ㅠ)


원래 다른 병법서에서도

임금, 장수와 같은 현대판 리더들을

검증하는 방법이 많이 나오는데요


작은 일을 맡겨서 그 일처리를 통해

리더쉽을 검증함은

예나 지금이나 통용되는 방법입니다.


소위 큰(?) 일 하신다는 분들이

대를 위한 소小의 희생을 운운云云하고

공을 위한 사私의 희생을 강요합니다만,


대게 이런 큰(?) 분들에게

작은 일이나마 맡겨보면 그 결과는

명약관화明若觀火(불을 보듯 뻔함)합니다.


지위의 높고 낮음이나

일의 크고 작음부터 따지고 드는 이유는

전체를 위한 진정성이 아니라

그저 자신과 소속집단의

이해득실에 있으니


이런 이들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거창한 대의명분조차도

그저 빛 좋은 개살구일 뿐입니다


이런 소인배들에게는

작은 조직의 리더조차 맡겨서는 안되며

이들과 동조하거나 방관하는 이들 또한

진정한 동지와는 거리가 멉니다.


작은 것은 그저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믿고 맡겼던 큰 것을 잃는다 함은

회복하기 힘든 패망을 초래합니다.


신뢰를 도둑질한 이런 소인배들은

타고 있던 배가 난파되면

제일 먼저 도망가니

그저 鼠(쥐 서)서방에 불과합니다

(쥐새끼들은 벌써 도망가 버렸네)


그릇과 능력, 책임과 권한은

서로 비례해야 균형이 잡히는 것이고


직책의 높고 낮음에 따라

맡은 바 무게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기본/근본을 못 지키면

사상누각의 무너짐은 한 순간이요

크든 작든 전쟁은 백전 백패합니다


극진가라테의 창시자이자

바람의 파이터 최배달선생에게

"가장 어려운 무술자세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바로 서기"라고 하셨다지요.

(군대에서도 차려자세가 제일 힘들다는)


뭐든지 기본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모든 성현들께서

기본에 충실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나 봅니다.


기본이 안된 사람은

다른 걸 아무리 열심히 하고

주위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전체는 부분의 합合보다 크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분의 합이 전체를 대신할 순 없지만

부분이 전체를 대변하는 경우가 있지요


그것은 부분의 속성 자체가

가장 기본, 핵심, 기초가 되는 경우입니다.


전쟁에도 기본은 있고,

우리 삶에도 기본이 있습니다.

기본은 원래 가장 밑바닥 낮은 곳에서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모든 시작이 그러하듯이 말입니다.

(될 놈은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그렇지만,

올바른 기본을 바탕으로 다져진 시작이

처음은 비록 작다 하더라도

그 끝도 작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음편에 계속 이어집니다)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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