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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처입은치유자 Jun 13. 2016

제갈공명6# 사사로운 악惡의 무리들

국가, 회사, 협회, 재단 등 조직을 망치는 패거리

안녕하세요

상처입은치유자입니다


심서心書 2장 축악(逐惡 : 악을 쫓아냄)에서

제갈공명이 말하고 있는

나라와 군대, 조직을 좀먹는
네 번째 악惡은…




오직 '내가 옳네 네가 옳네' 싸우면서

전찰시비 專察是非

(어디서 많이 보던 광경이죠?)



사사로이 무리지어 행동하는 것입니다

사이동중 私以動衆

(누구를 위한 주장입니까?)




경영학에서 ‘기업’이나 ‘조직’을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발명이라고까지

평가하기도 합니다만

기실 인류는 군집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정치, 제사, 군사, 경제에 대한 이권과 같은

주도권 다툼을 위한 Herd(무리, 패거리)문화가

지배적 사회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여러 무리가 모인 곳에서

공동의 목표와 목적을 위하지 않고

자기 자신과 그들이 소속되어 있는

패거리의 이해관계만을 따지기 때문에

시시비비를 일삼을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표면적으로는 누가/무엇이 옳은 지가

논쟁의 초점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문제는 이권확보의 아귀다툼일 뿐입니다.




어떤 형태의 조직이든 간에

조직은 태생적으로 부패할 소지 있으며,

이런 류의 부패한 인간들은

각 개인의 의식수준이 낮기 때문에

그들이 기생하고 있는 공동체에 기대어

자신의 이득과 안전을 보장받기를 원합니다.


그들의 목적은

무엇이 옳고 그른 지를 밝히는 게 아니며

공공公共의 이해와

공동의 목표를 위한 것도 아닙니다.

그저 자신과 소속된 무리의 이해관계뿐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건드릴 수 없는 조직들이

왜 이렇게 많나 모르겠습니다 XX회, 00회

우린 그들의 깃털조차 겨우 구경하곤 하죠)


사이동중 私以動衆…

자신들만의 이득을 위해서

무리를 사사로이 움직이는 이들이

바로 악惡이라는 증거라고

제갈공명은 말하고 있네요.


그러한 즉,

사이동중 私以動衆하는 이들과는

굳이 시시비비是是非非를

논할 필요가 없으니

조직과 군대에서 멀리 쫓아내라는 게

제갈공명이 던지는 일침입니다.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5대악 다음편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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