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공명 병법서에서 말하는 '장수의 뜻'
장수의 뜻은 무엇에 두어야 하는가?
리더의 뜻은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칼의 노래’란 어떤 의미인가?
제갈공명(제갈량)의 병법서
심서心書 7장 장지(將志)편에서
‘장수의 뜻’에 대해 공부해 봅니다
칼은 사람을 죽이는 흉기이니
이를 다루는 이를 무사武士라 하고,
병사 또한 사람을 죽이는 흉기凶器이니
병사를 다루는 장군의 임무는
지극히 위중危重합니다
(위태롭고도 두려움이 드는 막중한 것)
(위중한 임무를 아무한테나 맡기면
어찌 될까요? 한 마디로 ‘난리 납니다’)
기업에서 리더의 역할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원과 재원을 잘못 쓰면
인재들이 퇴사하고 프로젝트를 날립니다
작게는 돈을 허비하게 되며,
크게는 회사를 망하게도 합니다
모든 자리에는 그 맡은 바 소임이 있죠
백정의 칼은 소를 잡아 뼈를 가르고
요리사의 칼은 살을 발라내며
병사의 칼은 사람을 죽이는 것입니다
강한 힘을 가지면 누구나 드러내고 싶겠죠
칼이 칼집에 가만히 있고 싶겠습니까?
무사武士가 자신의 강함과
무기를 과시하고 싶은 건 당연합니다
그래서 장군의 자리를
위태로운 자리이자 임무라고 말합니다
칼을 뽑을 때는 신중하되
한 번 뽑음에 산천을 울려야 합니다
함부로 칼 뽑는 거 아닙니다
칼이 뽑힐 때는 적군을 칠 때와
역적을 잡을 때뿐입니다
괜한 민간인 때려잡으면서
자신의 힘을 과시해서는 안됩니다
예로부터 ‘장수노릇’을 잘하는 장군은
강함을 함부로 드러내지 않고
세력의 강함에 의지하지 않으며
총애를 받아도 기뻐하지 않고
욕됨을 당해도 놀라지 않으며
이득을 보고도 탐하지 않고
미인을 봐도 음란하게 굴지 않으니
그저 나라를 지키는데 칼을 쓸 뿐입니다.
그것이 칼을 든 장수의 뜻이며
‘칼의 노래’의 본질인 것입니다
강한 것은 부서지기 마련이고
세력이란 금새 흩어질 수 있으며
명예란 잠시의 뜬구름 같은 것입니다.
또한 욕된 짓을 하지 않았다면
욕된 순간이 와도 욕되게 여기지 않습니다
모래알처럼 흩어질 이득을
혼자 다 챙겨서 뭐 하겠습니까?
죽을 때 돈 끌어안고서
더럽혀진 이름을 남기고 싶습니까?
사랑하지도 않는 미인을 품었던 이들의
허망한 결말을 진정 모른다 말인가요?
무사의 칼은
무고한 생명을 지킬 때만 뽑히고
장수의 칼은
나라를 지킬 때만 뽑히는 것입니다
기업에서 리더의 칼이 뽑히는 경우는
부하를 지킬 때와
시장을 공략할 때 아닐까요?
-제갈공명 병법서로 리더십을 공부하는
상처입은치유자 올림-
“남자는 칼을 함부로 뽑지 말고
여자는 아무에게나 눈웃음치지 마라”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이를 위해
죽음을 불사하고
여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이를 위해
화장을 한다” 고 했던가요?
생각해보면 이것도 성별의 역할을
구분 지었던 지나간 옛말일 뿐
현 시대에서는 '자신의 뜻을 세운 이'
모두가 장부丈夫이자 리더일 것입니다.
리더의 뜻은
조직과 팀원의 성장에 힘씀에 있고
요리사의 뜻은
맛있는 음식으로 건강, 기쁨,
행복을 나눔에 있으며,
상인商人(사업가)의 뜻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판매해 함께 나누는 것이라는
생각을 잠시 내어 봅니다
여러분의 뜻은 어디에 두고 계신지요?
(소원 비는 거 말고 ㅠ.ㅠ
스스로 ‘뜻志(지)’을 세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