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상처입은치유자 Jul 04. 2017

제갈공명34# 적재적소

제갈공명 병법, 용인술의 끝판왕 적재적소

제갈공명 병법서를 통해 리더십을 공부하는

상처입은치유자입니다


오늘은 공명의 병법서 심서(心書) 13장

택재(擇材)편으로 이야기를 풀어 봅니다


심서(心書) 4장 장재將才편이

장수의 재질과 그릇을 보는 것이라면

군사들의 재목과 재능을 살피는 것이

바로 13장 택재(擇材)편 인데요


군사들의 용맹과 재능을 잘 살펴서

본진, 돌격대, 기마진, 특수부대 등

적재적소에 맞게 배치하라는 내용입니다


적재적소(適材適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과연 정답이 있을까요?

전투와 비즈니스가 다르고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저는 택재(擇材)편을 현대식으로 해석해

팀원들을 자리와 업무에 맞게 배치하는

세 가지 관점으로 접근해 봅니다

 



째, 리더로 키울 것인가


리더의 가장 큰 책무 중에 하나가

바로 차세대 리더를 키우는 것입니다


재능이나 재주, 역량은 '그릇'에 담긴 것입니다

리더로 키울만한 그릇인지 아닌 지

전문가로 키울 것인지 관리자로 키울 것인지

판단해서 업무와 자리를 배치해야 합니다




째, 리더와 팀 매칭


리더와 팀원의 매칭 그리고,

팀원과 팀원을 잘 매칭시켜 배치해야 됩니다


업무와 목적,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공격을 해야 될 경우에는 되도록

리더와 팀원이 유사한 스타일이 좋고


방어를 해야 될 경우에는 되도록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관계가 좋으며


변화와 혁신을 꾀할 경우에는

서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라 할 지라도

상대를 인정해주는 사이가 시너지를 냅니다


너는 너고, 나는 나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이런 식이라면 굳이 한 팀으로 묶지 말고

개별적인 업무를 부여해

전문가조직으로 구성하는 게 좋습니다


속담에 중매는 잘 서면 술이 석 잔

못 서면 뺨이 세 대라고 했지만

팀배치가 잘못되면 판이 깨져 버립니다


직장인들 퇴사 사유 1위는

돈, 업무 때문이 아니라

직장상사, 동료들 때문임을 기억하세요




째, 일관성 있는 기준


리더가 팀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때는

목표, 역량, 평가에 대해

명확하게 합의된 일관성 있는 기준이

리더에게 분명히 서 있어야 됩니다


팀 따로, 개인 따로

역량 따로, 일 따로

지금 따로, 나중 따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면

결국 배는 산으로 가고 맙니다




자, 그럼 적재적소가 잘 됐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적재적소가 잘 되었다고

전투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모든 일이 다 성공하진 않습니다


그저 자연스러질 뿐입니다


발에 신발이 잘 맞으면

신발을 신었다는 것을 잊어 버리듯

적재적소가 실현된 조직은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입니다

손발이 따로 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라고 하죠

리더가 머리입니다

손발이 따로 놀면서 개고생 하는 건

바로 머리 때문입니다


-상처입은치유자-


적재적소(適材適所), 해석이 참 어렵네요

인사관리, 용인술, 용병술의 끝판왕쯤?

아무튼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주제가 어려워서 한참을 고민고민하다가

주저리주저리 되는대로 풀어봤습니다

언제쯤이나 이런 걸 술술 풀어나갈 지

생각해보니 갈 길이 아득하네요.

매거진의 이전글 제갈공명33# 리더에 대한 권한 위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