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운동 ing
요즘 종종 '목적지 설정 후 걷기' 실행 중..
건강관리하는 지인이 알려준 방법.
+일부러 먼 거리에 커피숍이나, 가게를 선정
+대략 도보 한 시간 거리(가능한 시간 안에서 설정, 지도 맵으로 도보거리 확인)
+가방은 간소하게, 편한 차림으로
+물 하나 챙기는 센스
그냥 막연하게 걸을 때보다 목적지가 있으니 덜 지루하다. 혼자 가방 메고, 음악 들으며 좋아하는 카페를 향해 걸으니 왠지 여행하는 기분도 살짝 든다.
걷기 좋은 날씨는 덤이다.
오늘 playlist
김동률의 출발
Ben E.king의 Stand by me
Sasha Alex Sloan의 Dancing with ghost
노래는 4/4박자.. 적당히 신나는 음악이 최고!
40분 정도 걸어 도착한 커피숍.
동영상 강좌도 보고, 친구와 통화도 하고, 스콘도 먹고.
슬금슬금 다시 가방 메고 집을 향해 걷기.
대략 2시간 소요..
운동도 하고, 카페에서 이것저것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기분이 좋다.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생존운동은 종종 자존감을 지켜주는 고마운 친구다.
앱테크 역시 걷기 운동에 도움을 주는 중..
일부러 만 보를 맞춰 걷지 않지만, 앱테크로 걸음 수를 확인하면 왠지 뿌듯하다. 시각적 효과를 위한 것.
커피숍을 갈 때도 있고,
조금 먼 거리에 위치한 가게를 다녀올 때도 있다.
(집 근처 복권 파는 곳이 없어서 20분 넘게 걸어가기도 한다는... )
가을 하늘.. 가을 날씨..
걸으면서 실컷 즐기는 중..
생존운동을 하면서 2가지를 목표로 삼았다.
즐기자.
나를 괴롭히지 말자.
'즐겁게 하되, 운동답게 하자'는 의지를 새로 추가해서
땀이 나고 숨이 차는 강도로 할 때도 있지만
음악을 듣거나, 오디오 북을 듣거나, 운동 후 보상을 주거나 하는 식으로 절대 나를 괴롭히지 않는 선은 지키려고 한다.
1년 내내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
나는 그게 어려운 사람이다는 걸 인정하니 마음이 편했다. 대신 계절에 맞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즐거운 운동법을 고민한다.
생존운동의 또 다른 의미는
나를 지키자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받은 마음을 해소하고,
종이인형처럼 펄럭이는 몸을 조금 단단하게 바꾸기 위한 것이다.
1년 정도 생존운동을 하면서 여러 방법이 생겼다.
오디오북 들으며 러닝머신 혹은 러닝.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목적지까지 걷기.
하루에 짧게 계단 오르기.
내가 싫어하는 겨울이 오기 전까지
야외에서 많이 걷고 뛰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