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ing
결정은 점점 어렵다. 고민은 하나지만, 얼기설기 수많은 고려사항들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만,
내게 맞는 답 따위 원래부터 없었던 듯.
생각은 '뱅뱅' 제자리걸음이다.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가
나도 모르게 '답답해 미치겠다'를 연신 외쳤다.
가슴이 꽉 막힌 느낌.
바보 같은 상상을 했다.
이럴 때 뻥 뚫어주는 세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홈쇼핑에서 쇼핑하듯 쉽게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세상엔 없는 물건 찾는 게 더 빠를 텐데..
답답한 마음을 뻥하고 뚫어 줄 무언가가 없을까?
나만의 뚫어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