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올해는 아들의 생일과 크리스마스 공연이 같은 날
그래서 더욱 뜻깊었던 어제 저녁.
무대 위에서 반짝이던 조명보다 더 빛나던 건
긴장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던 너의 눈빛
차분히 박자를 맞추고,
연습한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낸 선율 속 어우러짐
이제는 익숙해질 법도 하건만
부모로서의 마음은 늘 벅차오른다.
더불어,
꼭 너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듯한 박수소리
곧 다가 올 크리스마스의 설렘이 한데 섞여
13일, 토요일 저녁은 우리 모두에게
선물처럼 오래 남을 기억이 되었다.
공연 후, 케잌 대신 햄버거 먹으며
미소 짓던 널 떠올리며
끄적끄적
시간은 이렇게 흘러가고,
너의 계절도 한 칸 더 자라났음을
감사하며
생일 축하해, 아들
Merry Christmas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