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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핏짜 Oct 22. 2019

제2회 등산바이블 공개산행 신불공룡능선 산행후기

안녕하세요. 핏짜 김진모입니다.

지난 토요일(10/19) 아주 좋은 날씨 속에 저 포함 8분의 회원님들과 정말 즐거운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이번 산행은 거리는 12km 정도로 짧지만 시작부터 5km 정도의 경사 심한 오르막 구간이 이어지며 잠시 능선 구간을 지나면 상당히 험한 공룡능선 구간 그리고 상당히 가파른 하산 구간이 이어지는 중상급 난이도의 어려운 코스였습니다.(산행 하실 분들은 첨부된 GPX 로그 파일을 참고하세요.)

더군다나 전날에 내린 비로 하산 구간은 엄청나게 미끄럽기까지하여 난이도를 대폭 상승시켰습니다.^^

산행을 요약해서 말씀 드리면 좋은 날씨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섯 분(저 포함)은 부산 노포동에서 만나 8시 10분 직행 버스를 타고 통도사(신평) 터미널로 함께 왔습니다.

그리고 통도사 주차장에 먼저 와 계시던 두 분과 함께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고 바른 자세와 호흡법에 대한 간략한 설명 후 바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상당히 좋은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영축산 정상은 구름과 안개속에 가려 있습니다.

어쨌건 파이팅!!!

추수철을 앞둔 태풍의 흔적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영축산 5.5km(임도) 표지목입니다.

이 곳은 둘러가는 임도와 오르막을 치고 올라가는 등산로(낙동정맥)이 같이 있습니다. 물론 등산로가 훨씬 짧고 좋습니다~^^

여전히 구름과 안개 속에 숨어 있는 영축산 정상입니다.

사진 속에서 우리 회원님들 찾으셨나요?

취서산장에서 행동식도 보충하고 잠시 쉬며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취서산장까지 올라왔으면 힘들만한 곳은 다 지나왔습니다.

영축산을 앞에 두고 단체 사진 한 컷

그리고 각자 독사진도~

이 곳은 포토존이 가득하니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이 곳 저 곳 둘러보세요~

이 곳은 영축산 정상입니다. 윗 사진의 머리 부분이죠.

세 분이 모두 동갑이라 서로 마음이 잘 맞습니다.

보기 좋죠~!

정상에서 단체사진은 아무렇게나 널부러져서~~~

능선길은 너무 편안한 길입니다.

오르막의 고생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죠.

산행을 즐기는 한 가지 팁을 말씀드리면 '앞만 보지 말고 가끔 돌아봐라'입니다.

뒤돌아 보면 위의 사진처럼 지나온 곳의 아름다움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능선을 오르다 툭 꺽어져 튀어 나온 머리처럼 보이는 저 곳이 바로 영축산입니다.

이 영축산은 조금 전 소개한 취서산장에서 보듯이 취서산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취(鷲)는 독수리를 말합니다. 유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영축산은 불교의 발상국 인도의 영취산에서 연유된 것으로 추측이 되며, 이 산의 모습이 독수리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언양이나 신불산쪽에서 이 산 정상의 동쪽에 있는 거대한 바위봉을 바라보면, 마치 큰 독수리가 동해로 날기 위해 머리를 쪼아리고 날개를 펴는 모습을 하고 있다.

독수리처럼 보이시나요~

이 곳이 영축산과 갈대가 어우러지는 포토존인데 회원님들이 절 버리고 먼저 가셔서 한 분만 겨우 사진을 남겼습니다.

먼저 가신 분들 다음에 다시 가서 찍으세요~~~

길가의 억새와 한 컷!

이렇게 억새와 함께 해서 좋기는 합니다만 사실 이런 처참한 억새는 처음이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억새가 다 날라가서 너무 볼품이 없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작년 10월 간월재의 억새인데 풍성하고 길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과히 장관이라고 할만 합니다.

위의 억새와 차이가 많이 나죠...ㅠㅠ

그래도 뭐...즐겁습니다.^^

저 아래 푹 파진 곳이 신불재입니다.

이 곳에서 식수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신불재에서 신불산 오르는 길

신불산 오르며 돌아 본 영축산 방향

사람이 많아 정상석 인증 샷은 조금 떨어져서~~~

그래도 단체 사진은 한 컷!

신불산에서 신불공룡능선 하산길의 시작입니다.

비장함이 느껴지시나요~

캬~ 길 좋죠~~~^^

단풍 감상은 아슬아슬하게 해야 제 맛이죠~

단풍이 무척 좋습니다만 안개가 끼어 흐릿합니다.

신불공룡능선은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몸으로 직접 바윗길을 느끼는 점에서 다른 곳과 차이가 있습니다.

짧은 것이 조금 아쉽지만 재미있습니다.

뭐 많이 아쉽다면 왕복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불거나 겨울철 길이 얼었을 경우 사고 나기 쉽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gauVq0-Bgc

너무 자신있게 가지는 마세요.

안전이 제일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P2lekpZbJg

신나는 줄타기 놀이~

로프도 많고 즐거움도 많고~~~

즐거움 뒤의 고생길...

아주아주 미끄러운 (경사가 정말 심한 진흙 가득한) 비탈길

다들 언제 끝나나만 생각하죠.

뭐 전 언제나 정직하게 대답합니다.

폭포 소리가 크게 나면 끝납니다~

홍류폭포입니다.

모처럼 수량이 풍부해 아주 보기 좋습니다.

얼굴은 조그맣게~ 단체 사진의 정석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0PxVsRNy7KE

시원한 폭포 소리도 한 번 들어보세요!

홍류폭포에서 웰컴센터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만 지친 상태에서는 이조차도 힘들죠.

어쨌건 함께 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

정말 정말 아쉬웠던 것은 몇 차례의 태풍으로 억새가 다 날라가 버려 볼품이 없어 좀 더 좋은 경치를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GayW7mEAzg

작년의 간월재 억새 영상으로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이 코스 그대로 다시 한 번 진행해 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귀가하는 중 지하철의 등산화 단체 사진입니다.

다들 고생하신 것 같죠~^^

그런데 그 보다 훨씬 즐거웠답니다!

다음 달은 부산 장산과 서울 관악산에서 공개산행이 있습니다.

장산과 관악산은 아주 쉽고 즐거운 산행을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공개강좌의 연장선으로 실습 위주의 교육도 함께 하니 어려워 마시고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band.us/page/75200964/post/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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