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야기하는 늑대 Nov 09. 2022

묘妙, 묘猫

묘하다 라는 뜻의 '묘妙'와

고양이라는 뜻의 '묘猫'는

다른 의미의 글자인데

묘妙하게도 음은 같단 말이야.

이게 누구의 장난일까?

우연의 일치일까?

혹은 의도일까?

글자를 만드는 양반들이

고양이라는 녀석을 보고

저 놈이 하 묘妙해서 묘하다는 뜻을 갖는

글자로 묘妙를 만든 건지

그냥 고양이라는 녀석을

표현하기 위해 글자를 만들었는데

그게 묘猫가 된 건데 묘妙해진 건지

지금 내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건지

묘妙한 이 상황을

묘猫한 고양이가 보고

인간들아 그게 우리 본모습이다 하고

고양이들이 묘妙하게 야옹 하고 있을지

어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묘猫한 녀석들 머리가 묘妙하니

어질어질하다.



작가의 이전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 화담和談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