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다 라는 뜻의 '묘妙'와
고양이라는 뜻의 '묘猫'는
다른 의미의 글자인데
묘妙하게도 음은 같단 말이야.
이게 누구의 장난일까?
우연의 일치일까?
혹은 의도일까?
글자를 만드는 양반들이
고양이라는 녀석을 보고
저 놈이 하 묘妙해서 묘하다는 뜻을 갖는
글자로 묘妙를 만든 건지
그냥 고양이라는 녀석을
표현하기 위해 글자를 만들었는데
그게 묘猫가 된 건데 묘妙해진 건지
지금 내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건지
묘妙한 이 상황을
묘猫한 고양이가 보고
인간들아 그게 우리 본모습이다 하고
고양이들이 묘妙하게 야옹 하고 있을지
어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묘猫한 녀석들 머리가 묘妙하니
어질어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