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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하는 늑대 Apr 11. 2023

붙들어 매기

천천히 천천히

제발 천천히.

역량, 수준, 실력

그리고

상황, 현실, 환경 등은

지금이라는 곳에

움직이지 않는 기둥처럼

콱 박혀 있는데

자꾸 설레발치는

마음만 내달리니

기둥에 매여 있는 몸이

앞으로 뒤로

나동그라지잖아.

머리 깨지고 무릎 까이고

아파, 아프다고.

그러니까

천천히 기둥을 뽑아 옮기고 내 달리기.

기둥에 매여  있는 줄을

끊을 자신이 있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건 두렵고 무서우니까,

천천히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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