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는 늑대 3주/2461일

2023년 4월 4일 ~ 4월 9일

by 이야기하는 늑대

이왕 밀린 거 계속 밀려 쓸 생각이다. 매일 쓰려니 보통 힘든 일이 아닌 거 같다. 변명을 조금 하자면 매일 쓰는 일기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다른 주제의 글도 쓰려니 일기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글쓰기 자체가 싫어져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놓일 거 같아 매일 쓰는 일기를 쿨하게 일주일에 한 번 쓰는 주기로 바꾸기로 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내 마음이다.



눈을 감고 지난주에 무슨 일이 있었나 생각을 하는데 특별하게 생각나는 일이 없다. 억지로 기억을 더듬어 끄집어 내 보니 화요일 오전엔 회사 교육 일정이 있었다. 별 다른 건 아니고 매달 한 번씩 진행되는 일정인데 참여를 잘하면 일을 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나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 때 일을 때려치우고 글쓰기를 전업으로 삼으려고 했을 때 회사 일정이 영 탐탁지 않았다. 지금은 글을 쓰겠다고 하는 내 선택을 나름 받쳐 주는 현실적인 기둥 역할을 해 주고 있어 이왕 하는 거 슬럼프에 의해 냉소적이었던 마음을 돌려세우고 있는 중이다.



엄마 다리가 불편해 목요일에 입원해 금요일에 수술을 받기로 했는데 별 탈 없이 수술이 잘 진행됐다. 다만 한쪽 다리를 하고 보름 정도의 시일이 지나면 다른 쪽도 마저 수술을 하는 일정이었는데 지금 현재 마취가 풀리고 치료 및 재활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너무 극심해 다른 쪽 수술을 포기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 이 부분을 어찌할 건지 엄마의 결정을 지켜보면서 설득할 예정이다. 아프지만 이왕 한 거 원래 계획대로 다른 쪽도 마저 해 추후의 삶의 질이 올라갔으면 한다.



토요일은 세종에 있는 뽀로로 테마파크에 놀러 갔다. 사진도 찍고 간단한 놀이도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짧은 공연도 볼 수 있어 뽀통령을 직접 영접하기도 했다. 아이는 이제야 뽀로로를 조금 알아 가는 단계라 뽀통령을 보고 행복해 어쩔 줄 모르는 아이들과는 다르게 사진을 찍어 주러 뽀로로가 다가오는데도 적당히 거리를 두려 했다. 오히려 내가 더 신났던 거 같다. 뽀롱 뽀롱 뽀로로롱 뽀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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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와 놀다가 인근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다. 식당가는 길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러 걸어가는데 49층에 카페가 있다는 배너를 보고 정말 49층이라고? 하는 마음에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진짜 있는 카페였다. 밥을 먹고 구경하러 갔는데 진짜 정말 49층에 카페가 있었고 창밖으로 보이는 세종시의 야경이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배도 부르고 시간도 늦었고 결정적으로 자리도 없어 다음을 기약하며 창밖 사진만 신나게 찍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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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이면 무심천에 벚꽃도 많이 피지만 시에서 튤립을 잔뜩 심어 놓는다. 에버랜드의 튤립축제에 필적할 만한 수준은 절대적으로 아니지만 나름 볼만해 일요일에 찾아갔다. 빨강, 노랑, 보라, 흰 튤립 등 형형색색의 튤립은 굳이 사진을 찍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이전에 지나다니는 길에 아메리칸 스타일의 피자집이 새로 생긴 걸 봐둔 게 있어 나온 길에 튤립을 다 보고 먹어 보기로 했다. 기대보단 별로였다. 개인적으로 음식이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하면 뭔가 많고 크고 짜다는 기대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양도 크기도 전반적으로 아담했다. 맛은 있었는데 기대한 우락부락한 미쿡스타일은 아니어서 다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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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보니 정말 지난 일주일 간의 일을 있는 그대로 옮기는 단순한 일기에 그치는 거 같아 이게 맞나 싶긴 하지만 쓰는 행위 자체에 의미를 두고 매일도 아닌 일주일에 한 번인 주기로 혹은 그냥 소소한 일상에 대한 기록의 개념으로 계속 써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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