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는 그냥 포기예요.
무언갈 시도하다가
이유가 어찌 됐든
그만두는 거,
그거 포기 맞아요.
그런데 그런 포기를
포기가 아니라는 둥,
다른 길을 찾기 위한
또 다른 선택이라는 둥,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이라는 둥
이상하게 애써 부정하거나
덮지 마세요.
똥을 덮는다고 덮어집니까?!
당장은 괜찮아 보이겠죠.
하지만 냄새는 그대로 날 것이고
혹여 나중에 실수로라도
들춰 보면 그대로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상한 갬성 집어넣지 말고
포기는 포기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세요.
중요한 건 사람은
실수도 할 수 있고
포기도 할 수 있다는 사실과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