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상담도 상담사 선생님께서 저의 일주일간의 근황을 물으시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날이 갈수록 상담의 농도가 짙어지고 그러는 만큼 사적인 이야기로 가득차 어디까지 인터넷상에 적어도 될지 모르겠네요.
한 가지 확실하게 올릴 수 있는 것은 저는 이 상담으로서 시선을 새롭게 하고자한다는 겁니다. 이건 상담사선생님께 들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저는 항상 더 나아지기 위해,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 노력과 걸음에 제대로된 응답이 없다면 시선을 새롭게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이죠.
사실, 제가 항상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다니면서 꾸준하게 제게 너는 나으려고 애쓰는 사람이야. 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스스로에 대해서도 조금 더 확신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상담사 선생님과 어쩌다보니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일전에 저는 제가 받고 싶은 사랑이 저를 제대로 지탱해주는 사랑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마치 나무를 덮고 있는 흙처럼, 필요할 때는 물을 흘러보내주고 때에 따라 강하게 뿌리를 붙잡아줌으로서 나무의 생존에 도움이되는 그런 사랑을 말이죠.
상담사 선생님께 저는 그런 사랑을 바란다고 말씀드리니 전혀 예상치 못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건 제가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 사랑을 원하는 것으라고 말이죠. 이전에도 상담사 선생님께서는 제가 긍정적인 사람이 좋다는 두루뭉실한 말에도 긍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긍정적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게, 제 안에 긍정도 타인을 지지해줄만한 힘도 있는 걸까요?
상담사 선생님께서는 내가 추구하는 것들은 대다수 이미 내안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저는 생각보다 강인하고 많은 것을 가졌다고 말이죠.
그 말에 물론 기뻤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스스로가 강인한 사람인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됩니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시나요?
저는 제 자신을 사랑합니다. 저조차도 저를 사랑하지 않으면 이 세상이 너무 가혹할 것 같아서 말이죠. 상담사 선생님께선 그런 식의 가여운 사랑말고 구체적인 나의 어딘가가 좋아라는 사랑을 찾아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럼 스스로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될꺼라고요. 단, 모든 생각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 닿지 않아야한다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