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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아이 Jul 27. 2022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

발버둥치고있는 내 모습을 보면 참 애잔하다.

시작 하지말았어야하나 힘들더라도 어거지로 집에서 가만히 버텼어야 하나. 일을 시작하는게 아니었던걸까. 당장 가만히 있는게 무엇보다 힘들어서 작한 일인 건 맞지만  나는 나를 믿어준 사람들에게 더 큰 민폐를 치게 되어버리는 걸까.

나는 어쩌다가 이렇게 아무것도 견디지 못하는 무력한 사람이 된거지?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다시 사무실로 복귀해서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게 이리 지난하고도 버겁게 느껴질 줄 몰랐다.


약을 다시 받으러 가야겠다.


그리고 사무실로 돌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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