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신점 점사
나는 유튜브에서 구독 중인
애기 무당 채널이 하나 있다.
결혼 후부터 종종 챙겨보던 채널이고
이분이 봐주시는 신점은 나름 유명하기도 해서
나도 해볼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24년 12월 한 달을 병원에서 보내고
25년 1월 즈음에 퇴원해서 컨디션을 회복하던 중
힘든 와중에 어딘가에서 답을 찾고 싶었는지
덜컥 예약을 해버렸다. 찾아가는 건 서울이라
힘들 거 같아서 전화 점사로 예약했다.
가족(남편, 나, 아들) 점사로 신청했었고
점사를 받는 날은 26년 올해 9월 초였다.
신청 당시에는 한참 남았다 생각해서
최근 까지는 거의 잊고 살았다.
그러다 정말 문득. 진짜 갑자기. 신기하게도
이번 주 화요일 밤.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전화점사 보는 날이 언제더라? 하고 생각이 들어서
날짜를 확인하고 다시 눈을 감았는데
급 걱정으로 심장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다.
'만약 남편과 아들의 미래에 내가
보이지 않다는 말을 들으면 어떻게 해야 하지?
그런 얘기를 듣고 휘둘리지 않고 살 수 있나?
물론 좋은 얘기를 듣게 되면 좋겠지만
아닐 수도 있으니까 덜컥 겁이 났다.
마음이라는 게 연약하고 물러서
작은 충격에도 콩닥콩닥하고 휘청이기에
고민 끝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취소를 했는데 무언가 후련하지 않고
마음이 헛헛했다. 왜일까 생각했는데
미련이 남아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좋은 얘기를 듣는다면..'
'아들이 내가 바라는 모습 이상으로 잘 큰다 하면..'
취소한 날 하루 종일 살짝 우울감이 들었다.
하지만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힘이 나고 기운이 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울할 것도 없었기에 그다음 날 다시 괜찮아졌다.
나의 미래는
누군가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한 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천천히 가꾸어 나가면 된다.
힘내자 파이팅!
"나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