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육아 어떨까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아기 손은 늦어도 한 달 무렵에는 내놓는 것이 좋다. 소근육이나 감각, 뇌 발달 등에 도움 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손톱도 깎아줘야 한다. 그런데 아기 손톱은 생각보다 빨리 자란다. '~백일 무렵'까진 육아로 정신없다. 매일 같은 날이 되풀이된다. 와중 며칠이 훌쩍 지나버린다. 손톱 깎는 것을 놓쳐 얼굴을 긁어 상처가 나는 일도 허다하다. 그러니 가급이면 매일 시간을 정해 습관적으로 관찰 관리하는 것이 좋다.
아기 손가락 끝을 엄마 살에 직접 닿게 해본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날카로운 것이 느껴지면 깎아준다. 손톱 가위를 쥐지 않은 손 엄지로 아기 손톱 바로 아랫부분을 지그시 눌러 깎아야 할 손톱이 도드라지게 해 놓고 자르면 훨씬 쉽다.
아기 손톱을 깎아야겠다고 말하면 손톱깎이만 가지고 와 주변에 버려가며 깎는 사람들도 있던데, 깎은 손톱이 아기 옷이나 싸개에 붙었다가 아기를 위협할 수도 있다. 그러니 반드시 깎은 손톱을 받을 거즈 수건이나 키친타월 등을 가까운 곳에 펼쳐놓고 깎은 것이 제대로 놓아지는지를 확인, 모아 버리는 습관을 들인다. 아기 손톱은 작고 얆아서 잘 안 보인다. 핸드폰을 꺼 화면이 까맣게 해 손톱을 모으면 훨씬 잘 보여서 좋은 것 같다.
최근 몇년 전부터 전동드리머를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잘 쓰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가끔 아기 손톱 깎아 주기를 원하는 산모가 있다. 그런데 산후관리사가 깎아주지 말도록 공지되어 있다. 산후관리사들 대부분 나이가 많다. 아기 손톱은 워낙 작고 얇다. 그렇다보니 여간 신경써서 깎아야 한다. 그런데 신경 쓰고 조심해도 한순간 살을 찝게 된다. 숙련되었어도 발생할 소지가 다분하다. 이런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