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산모 맵지 않게 언제까지 먹어, 미역국 언제까지, 산모 음식, 출산 후 미역국은 언제까지, 산모들 먹는 거, 산모김치, 젖내는데 도움 음식, 산모 어떤 국, 산후조리원 음식, 산모 김치, 산모 미역국, 산모 식사량, 산모 간식, 모유 수유 음식, 산모에게 좋은 음식.
-미역국은 출산 후 한달~한달 반까지만. 모유수유중이라면 다른 국과 번갈아가며.
-미역국은 최대한 슴슴하게. 간은 소금보다 국간장이나 액젓으로 해주세요.
-젖양이 충분한 산모라면 건더기 위주로 조금씩만.
-소고기미역국만 고집말고 해산물이나 들깻가루를 넣은 미역국 등 다양하게 조리해 번갈아.
-빨간김치(고춧가루) 먹어도 아기에게 영향 미치지 않아요. 단, 너무 매운 음식은 출산 8주까지는 안돼요!
-너무 차가운 음료 자주 마시면 허리 통증 불러요!
-세끼 충분히 먹는다면 간식 필요하지 않아요!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당연히 먹는 것에 관한 유입어도 꾸준하다. 지난해(2022년) 10월~12월, 첫째 때 케어한 산모를 다시 케어하게 됐다. 첫날, 점심을 앞두고 "김치는 어떻게 할까요? 백김치도 있던데"라고 물으니 대답한다.
"(싱긋 웃으며) 이모님이 빨간김치 먹어도 된다면서요!"
전문가들마다 일반적인 김치, 즉 산모가 빨간김치라고 한 고춧가루 양념의 김치를 먹어도 된다고 하기에 먹어도 될 거라고 생각한다.
"아기 똥꼬 쓰라린다(똥꼬가 헌다)!"
"(아기가) 물똥을 싼다(설사를 한다)!"
그런데 친정엄마나 시어머니가 질색하며 이런 말과 함께 말리기도 한다. 이런 말을 듣고 김치를 먹기란 쉽지 않다. 막연히 찝찝하다. 그래서인지 "김치 먹어도 되냐? 고 묻는 산모가 꽤 있다. 그에 먹어도 된다고 답해줘도 용기내지 못하는 산모들이 대부분, 개운치 않은 표정이다. 이 산모가 첫째 땐 그랬다. 김치를 좋아하는 산모였다. 누가 먹지 말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김치 먹는 것을 포기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먹겠다는 것이다. 숫제 덧붙인다.
"이번 (산후)조리원에서는 빨간 김치도, 고추장 들어간 것들도 주던데요!"
출산율이 워낙 낮아 "아기 하나라도 낳으면 더할 나위 없이 고맙고 대견한" 세상이라서인지 산모가 먹는 것까지 참견하는 어르신들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김치 먹는 것으로 고민하는 산모들은 여전히 많고, 어르신이 정성스럽게 담가준 백김치 한통을 비운다고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흔하다.
육아가 힘든 것 중 하나는 스트레스 때문. 먹는 것에 대한 지나친 제한도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산욕기에는 그러잖아도 마음이 복잡하다. 걱정과 불안, 스트레스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시기, 좋아하는 음식이거나 맛있는 음식은 큰 위로가 되겠다. 그런데 이것도 안된다. 저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어째서 어떻다 등, 제한하는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더욱 힘들다.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제한할 이유나 근거가 분명하다면 힘들어도 당연히 따라야 하겠지만 근거 없이, 단지 풍습이나 관습에 매여 제한한다면 하루 빨리 버려야한다. 여하간 거의 모든 산모가 먹는 것, 먹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한 번이라도 묻거나 하소연한다.
"빨간 김치(고춧가루 양념의)는 언제부터 먹을 수 있나요?"
"(친정엄마나 시어머니가 주말마다) 오셔서 도와주는 것이 좋긴 한데 먹을 것을 너무 많이 줘서 고역이에요. 먹을 것을 계속 주시고 미역국도 냉면기에 주시거든요. 그래야 젖이 많이 나온다고"
"언제까지 미역국을 먹어야 해요?"
"정말 젖먹이는 동안엔 밥 먹을 때마다 국을 꼭 먹어야 하나요?"
"이렇게 세끼를 꼬박꼬박 먹어야 하나요? 원래 아침을 안 먹었거든요"
이렇게 말이다.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고춧가루로 담근 일반적인 김치는 먹어도 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젖을 먹이는 산모가 먹은 것이 아기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이다. 그렇다고 '매운맛이 아기 똥꼬나 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이다.
김치만이 아니라 고춧가루로 양념한 모든 음식을 먹어도 된다. 먹고는 싶은데 아기에게 어떻겠다 정 신경 쓰인다면 신생아시기(~한 달)에만 먹지 않는 방법도 괜찮겠다. 혹은,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면 고춧가루보다는 고추장으로 양념한 것을 먹는 것도 괜찮겠다.
다만 고춧가루 양념이든 고추장 양념이든 너무 매운 것은 좋지 않다. 산후회복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산모 스스로를 위해 너무 매운 음식은 삼간다.
산모 음식을 '젖이 잘 나온다더라나 아기에게 어떻다' 등 아기와만 연결하기 쉬운데 산모, 즉 산후회복을 위해서도 제대로 먹어야 한다. 배가 불러짐에 따라 장기들이 눌리거나 조금씩 이동한다. 기능도 약해진다. 호르몬 변화도 있다. 산욕기는 이처럼 임신과 출산으로 어떤 변화를 겪은 몸이 본래로 돌아가는 시기이다. 언제나 그렇다는 아니지만 자극이 강한 음식(너무 매운 것)은 소화불량이나, 설사와 같은 탈을 일으키기도 한다. 매운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 진짜 이유다.
젖을 먹이지 않는 경우 먹는 것에 어느 정도 자유롭긴 하다. 그래서 아침을 거르거나 들쭉 날쭉 먹기도 한다. 혹은 매일 빵 같은 것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한다. 그런데 산욕기(출산 6주 혹은 8주) 중에는 가급이면 나물과 같은 반찬을 곁들인 소량의 밥이라도 먹는 것이 산후회복에 도움 된다. 체중 관리에도 훨씬 도움된다.
그렇다면 미역국은 언제까지 먹어야 할까?
'산모=미역국', 이 공식이 머리에 박힐 정도로 예전엔 몇 달이고 젖먹이는 동안엔 미역국을 먹었다. 그것도 냉면기나 작은 냄비 혹은 뚝배기 가득, 세끼씩이나.
하지만 현대에는 미역국을 지나치게 오래, 그리고 많이 먹는 것을 제한한다. 지나친 요오드 섭취가 갑상샘 관련 병을 유발하기도 한다로 밝혀지면서다. 간혹 미역국을 좋아하다며 매끼 미역국을 원하는 산모도 있긴 하다. 그런데 미역국이 좋아도 위와 같은 이유로 너무 오랫동안 많이 먹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한다.
또한, "그래도 미역국엔 소고기"라며 언제나 소고기 넣은 미역국을 선호하는 산모도 있다. 그런데 매끼 소고기 미역국을 먹으면 체증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니 해산물을 넣거나, 들깨가루를 풀어 넣은 미역국을 섞어 먹는 것이 훨씬 좋(겠)다이다. 또한, 어른들 경우 소고기를 너무 많이 넣는 경향이 많은데 적량 넣는 것이 좋다. 소고기를 넣은 미역국이라면 불고기같은 반찬보다 나물같은 반찬류나 생선찜으로 구성하면 좋겠다. 육식을 좋아하는 산모라면 무나물처럼 소화를 돕는 반찬을 섞어준다.
미역국은 한 달~한 달 반 정도 먹는다. 그 후엔 다른 국(버섯들깨탕, 소고기뭇국, 가루청국장을 풀어 넣은 된장국, 배추된장국, 굴이나 조개 등으로 끓인 국, 북어국, 콩나물국 등)과 번갈아 먹는 것을 권한다. 아욱된장국은 젖내는데 도움이 된다.
젖먹이는 동안엔 언제나 국을 먹어야 할까? 국을 먹으면 도움이 되긴 한다. 그런데 '가급 먹으면 좋다이지 언제나 먹어야 한다'는 아니다. 그리고 언제까지고 한 대접씩 먹을 필요는 없다. 젖양이 많은 산모는 국양을 줄인다. 건더기가 약간 많다 싶게 끓여 먹인다.
여기서 젖 분비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야겠다. 젖양은 크게 3차에 걸쳐 는다고 한다. 1차는 출산 직후(사람에 따라 일주일 혹은 열흘이 지나)에, 2차는 한 달째, 3차는 두 달째이다. 젖 양이 적은 경우 두 달째까진 노력하면 어느 정도 늘 수 있지만 두 달이 지났다면 노력을 해도 크게 늘지 않는다는 것, 즉 언제까지고 젖 때문에 국을 꼭, 그리고 많이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옛날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먹는 것이 부족했다. 그렇다 보니 산후 회복을 위해 가물치나 잉어 같은 것을 고아 먹이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 산모들은 오히려 영양이 지나쳐 문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소화되기 쉬운 음식을, 나물이 들어간 집밥을 과하지 않게 먹는 것이 훨씬 도움 된다.
출산을 해도 몸은 원래대로 쉽게 돌아가지 못한다. 이는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젖을 먹이는 산모라고 할지라도 세끼만 제대로 먹는 것으로 충분하다. 간식을 굳이 먹지 않아도 된다. 간식을 먹겠다면 식사량을 약간 줄이는 것도 괜찮겠다.
산모 음식 간단 정리
①출산 후 미역국은 한달~한달 반 정도까지만. 매끼 미역국보다 한끼는 다른 국으로. ②미역국은 최대한 담백하고 삼삼하게 끓인다. 간은 소금(x), 국간장 혹은 액젓(O)③젖양이 많다면 건더기 위주로. ④출산 직후에는 소고기미역국, 차츰 해산물이나 들깻가루를 풀어넣은 미역국으로 바꾼다. ⑤젖양이 어느 정도 된다면 국 양을 줄인다.⑥출산 직후부터 빨간 김치(고춧가루 양념)를 먹어도 된다. 입맛 잃지 않는데 오하려 도움된다. ⑦너무 매운 음식은 수유 방법 구분없이 먹지 않는다. 산후회복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⑧산모에게 가장 좋은 것은 나물위주 집밥 밥상. 아주 허약한 산모가 아니라면 보양식은 따로 필요하지 않다. ⑨모유 수유 중이라면 인삼이 들어간 삼계탕이나 보약, 홍삼은 먹지 않는다. ⑩고기가 메인인 음식일 때 무나물처럼 소화를 돕는 음식이나 변비에 도움되는 샐러드를 곁들이면 도움된다.⑪호박즙은 젖이 안정되는 6~8주 이후에.
⑫냉커피처럼 너무 차가운 음식은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산모 음식 간단 정리
①출산 후 미역국은 한달~한달 반 정도까지만. 매끼 미역국보다 한끼는 다른 국으로.
②미역국은 최대한 담백하고 삼삼하게 끓인다. 간은 소금(x), 국간장 혹은 액젓(O)
③젖양이 많다면 건더기 위주로.
④출산 직후에는 소고기미역국, 차츰 해산물이나 들깻가루를 풀어넣은 미역국으로 바꾼다.
⑤젖양이 어느 정도 된다면 국 양을 줄인다.
⑥출산 직후부터 빨간 김치(고춧가루 양념)를 먹어도 된다. 입맛 잃지 않는데 오하려 도움된다.
⑦너무 매운 음식은 수유 방법 구분없이 먹지 않는다. 산후회복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⑧산모에게 가장 좋은 것은 나물위주 집밥 밥상. 아주 허약한 산모가 아니라면 보양식은 따로 필요하지 않다.
⑨모유 수유 중이라면 인삼이 들어간 삼계탕이나 보약, 홍삼은 먹지 않는다.
⑩고기가 메인인 음식일 때 무나물처럼 소화를 돕는 음식이나 변비에 도움되는 샐러드를 곁들이면 도움된다.
⑪호박즙은 젖이 안정되는 6~8주 이후에.
⑫냉커피처럼 너무 차가운 음식은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