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개는 언제까지?
유입키워드: 싸개는 언제까지. 신생아 싸개. 속싸개. 모로반사. 숙면육아템. 모로 방지육아템. 출산준비물. 가슴안정베개. 태열. 싸개 언제까지. 스와들업
"싸개는 보온은 물론 아기를 감싸줌으로써 아기를 안정되게 한답니다."
"밤낮 구분없이 먹고 자는 시기인 신생아 때(~한달)는 100% 해줘야 한답니다. 먹다가도 잠들고 잠자면서도 먹던 아기가 신생아 시기가 끝날 무렵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늘어난답니다. 이 무렵부턴 젖을 먹거나 깨어 놀 때는 손을 빼주고 싸개도 아랫부분만 해주세요. 그러나 잠을 잘 때는 싸개를 해줘야해요. 백일 무렵까진 잠잘 때 모로반사가 올 수 있으니 가급 백일 무렵까진 잠잘 때는 싸개를 하는 것이 좋아요"
어른들이 자주 오는 경우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어르신은 한사코 싸개를 꽁꽁 여미고 젊은 사람들(산모와 아기 아빠)은 한사코 풀고, 어르신 가자마자 싸개를 풀어버리고, 먹을 것을 가져다 줄겸 와봤더니 싸개를 해주지 않아 아기가 만세를 부르며 자고 있고, 그래서 다시 잔소리하며 싸개를 꽁꽁 여미고 . . . 이렇게 말이다.
한편, 싸개 여미는 것을 어려워 하는 산모도 많다. 혹은 귀찮다(번거롭다)며 그냥 이불을 덮어주면 안되냐?는 산모도 있다. 그래서일까? "싸개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묻는 산모가 많다. 현장에서 많이 듣기 때문인지 유입 키워드도 꾸준하다. 그래서 오늘은 싸개, 그리고 옷에 대해서다.
①싸개는 보온과 아기 보호는 물론 아기를 감싸안아줌으로써 아기를 안심시키는데 도움된다. 불과 얼마 전까지 자궁 속에 있던 아기다. 세상으로 나왔지만 포근하게 감싸주던 그 안락함은 아직 본능이다. 그런데 그렇지 못하니 아기들은 불안해한다. 모든 아기가 그렇다. 그래서 더욱 안기려들기도 한다.
아기들의 이와 같은 불안을 어느 정도 위로해주는 것이 싸개다. 싸개를 제대로 해주면 불안함이 줄어들고 그래서 덜 보채고 덜 안기고 싶어한다.
③'스와들업'이라고 부르는 땅콩모양 자루형 싸개로 부족할 수 있다. 최근 쓰는 산모들이 많다. 지퍼로 여닫기에 편할뿐더러 싸개로 여며도 풀어지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몸이 쉽게 드러나기도 하는데 자루형이라 아기 몸이 드러나지 않아서 좋긴 하다. 그래서인지 기존의 싸개(사각형 모양 천)는 갖추지 않은 집도 있다.
그런데 이 스와들업을 입고서도 꿈쩍꿈쩍 놀란다면 기존의 싸개, 즉 사각으로 된 싸개로 여며 재우는 것이 좋다. 허전해하지 않도록 옆에 좁쌀베개 같은 것을 놓아준다. 그래도 여전히 놀란다면 싸개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④의사 선생님의 "시원하게 해줘라"는 집안 공기를 시원하게 해주라는 것(24℃), 즉 얼굴 부분을 시원하게 해주라는 것이지 싸개를 풀어 몸 자체를 시원하게 해주라는 것이 아니다. 물론 몸도 어느 정도 시원하게 해줘야 한다. 그래도 싸개는 해줘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가벼운 소재의 배냇저고리를 입힌다. 요즘엔 몸통 부분은 배냇저고리처럼 겹쳐지지만 소매는 반소매 혹은 민소매인 옷도 흔히 보인다. 여름 아기인 경우 이런 옷을 구입한 경우가 많은데, 신생아 시기(~생후 한달)에는 긴소매가 훨씬 좋다.
한여름 누워서 지내야 하는 아기라면 아사면처럼 가벼운 소재의 긴소매 배냇저고리를 입힌 후 싸개를 해준다. 싸개도 가벼운 소재가 있다. 여름 아기는 사각의 천귀저귀가 싸개로 좋다.
⑤아기가 불안해할수록 싸개를 여며 싸서 안아주면 안정에 도움이 된다. 싸개로 여며 안고 있는데도 어딘지 불안하거나 잠이 들지 못한다면? 속싸개나 천기저귀를 넓게 펼쳐 목 윗부분(혹은 머리 중간 정도)에서부터 덮어 안아주곤 한다. 감싸 안아주는 효과 때문인지 쉽게 안정되거나 쉽게 잠든다.
⑥깨어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한달 무렵부터 싸개는 부분적으로 해준다. 밤낮 구분없이 먹고 자고, 먹다가 잠들고, 자면서 먹던 아기는 3주차 무렵~한달 무렵에 깨어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때는, 먹을 때나 깨어 놀 때는 상체 쪽 싸개를 풀어 손을 내놓는다. 하지만 재울 때는 싸개를 해준다.
아기에 따라 두달 무렵 바지를 입혀 재워도 된다. 내 아기를 세심하게 관찰, 싸개 없이 잘 잔다면 바지를 입힌 후 이불을 덮어 재운다. 이때 이불은 너무 가벼운 것보다 약간의 무게감이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슴 아래부터 덮어준다(팔은 덮지 말아야 팔을 움직이는 것으로 이불이 얼굴을 덮어버리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싸개는 모로반사완화에도 도움
아기를 싸개 등으로 여미지 않아 재우는 경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작은 소리에도 움찔움찔, 혹은 허공을 향해 양팔을 쭉쭉 뻗거나, 잠시 허우적거리는 모습이다. 주변에 어떤 소리가 없어도 그렇다. 어찌나 민감한지, 숨죽이며 다가가는 것만으로도 꿈쩍꿈쩍 거리기도 한다. 갓 태어났을 때부터 시작해 빠르게는 백일 무렵, 길게는 6개월 무렵까지 지속되는 '모로반사' 때문이다.
양쪽에 믹스볼 같은 충전재 같은 것을 넣어 아기에게 덮어줄 경우 팔이 허우적거리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것들(모로반사 방지템, 아기 숙면 육아템, 가슴안정 베개 등으로 불린다)도 도움 된다. 바지를 입힌 후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주는 것도(차렷 자세) 모로반사 방지와 숙면에 도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