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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바리 Jul 04. 2020

핀피네(아디스 아바바)와 오로모 사람들

저항을 노래한 가수 하찰루 훈데사의 암살과 오로모 민중의 대규모 시위

내가 하는 일 중에는 에티오피아 사업소를 지원하는 일도 있는데, 오로미아 주의 한 중소도시에 위치한 에티오피아 사업소의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대부분의 소통은 인터넷이 될 때마다 주고받는 이메일과, 내가 필요할 때 거는 국제전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나야 사무실의 인터넷 전화를 쓰니 국제전화 사용이 자유로운 편이지만, 현지 PM님에게 국제전화 비용은 매우 부담스러운 금액이라 PM님께는 혹 전화할 일이 있으면 내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다가 신호가 가면 바로 끊으시라고 (에티오피아뿐 아니라 르완다의 PM님과도 서로 이러한 소통 방식을 Flash라 부르며 쓰는데(Flash me), 다른 곳에서도 잘 쓰는 용어인지는 모르겠다) 말해둔 적이 있다. 이메일이 전송되길 기다리는, 혹은 인터넷이 잘되는 곳으로 이동해서 이메일을 보내 소식을 전하지 못할 만큼 급한 일이 있다는 것은 대체로 좋지 않은 일일 때가 많아서, 에티오피아 PM님으로부터 Flash가 오면 순간 걱정부터 든다.

 

이번 주 화요일(6월 30일)엔 외부 활동이 있어 종일 사무실 밖에 있었는데, 오후에 갑자기 에티오피아 PM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가 끊겼다. 안 그래도 에티오피아에 조금 걱정되는 일이 있었던 터라 PM님의 Flash에 긴장하며 전화를 걸었고, 언제나 그렇듯(정말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의 통화는 때에 맞는 인사와 안부를 묻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굿모닝', '하우아유'로 대화를 시작했다. 서로의 안부를 확인한 뒤, PM님은 조금은 흥분한 듯한 목소리로 알려줄 소식이 있다며, 누군가가 암살당해서 오로미아 각지에서 대규모 시위가 진행되고 있고, 주요 도로가 막혔으며, 인터넷도 끊긴 것 같다고 말했다. 통화 중에 암살당했다는 사람의 이름을 듣긴 했지만, 알지 못하는 이름이라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고, 크고 작은 시위로 길이 막히거나 인터넷이 끊기는 일도 종종 있는 일이기에 PM님이나 사업에 큰일이 생긴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일단 안심했다. PM님께 다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질 때까지 내가 하루나 이틀 걸러 전화를 걸겠다며, 소통을 걱정하진 말고 안전하게 지내시라고 말하며 통화를 마쳤다.


그렇게 외부 활동을 마치고, 에티오피아에 무슨 일이 났나 검색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큰일이었다. 오로모 민족의 언어인 아판 오로모(Afaan Oromo) 노래를 해온 가수이자 운동가 하찰루 훈데사(hachalu hundessa)가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총에 맞아 병원에 옮겨진 뒤 월요일 밤 사망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아직 그를 공격한 사람이 잡히거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의 죽음을 추모하고 책임과 정의를 묻는 대규모 시위가 아디스 아바바와 오로미아 각지에서 벌어졌고,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망자도 발생했다. 그러고 다음날, 아디스 아바바 외곽지역에 거주하며 우리 단체의 현지 사업 수행을 도와주시는 현지 NGO 대표이자 한인 선교사님께도 안부차 전화를 드렸는데, 인터넷도 안되고 TV도 정규방송을 멈춘 채 암살당한 사람의 생전 사진과 촛불 사진 등만 반복해서 나와 돌아가는 사정을 알 수 없어 불안하다고 하셨다.


하찰루 훈데사. Photo: Maalan Jira 뮤직비디오 캡처


36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하찰루 훈데사는 17세에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5년간 투옥되었던 정치수이자, 석방 이후에는 오로모 민족의 문화와 자긍심, 그리고 겪고 있는 시련에 대한 노래를 불렀던 운동가이며 예술가였다. 특히 그가 2015년 발표한 노래 Maalan Jira(What existence is mine)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지속된 오로모 사람들의 대규모 시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아디스 아바바와 핀피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어났던 한 '정치적 행위'를 아직까지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에티오피아 마라톤 국가대표 페이사 릴레사(Feyisa Lilesa)가 주먹을 쥔 채 두 팔을 들어 올려 엑스(X)를 그렸던 그 '정치적 행위'는 에티오피아의 가장 큰 지역인 오로미아(Oromia)지역의 반정부 시위와 관련된 행동이었다. 당시 오로모 사람들의 반정부 시위는 에티오피아 정부가 오로미아 지역을 통제해온 지난 25년 중 가장 격렬한 수준으로 치달아 있었다.


리우 올림픽에서 '정치적 행위'를 한 뒤 망명생활을 하던 페이사는 2018년이 되어서야 에티오피아로 돌아갈 수 있었다. Photo: 출처 사진 우상단 표기


오로미아 지역에서 본격적인 반정부 시위가 대규모로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2015 중순부터이다. 에티오피아에서 오로모 민족은 34%나 차지하며 가장 인구수가 많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오로모 사람들은 오랜 세월 동안 에티오피아의 정치와 경제에서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오로미아 한가운데 위치한 주도(州都)이자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 아바바(오로모 사람들의 언어인 아판 오로모로는 핀피네Finfine라고 부른다)가 발전하고 확장되는 과정에서 헌법상 명시된 아디스 아바바에 대한 오로모 민족의 특별한 권리가 보장되지 않음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회적 서비스 제공, 천연자원의 이용, 그 외 기타 사안, 그리고 오로미아 주 내의 아디스 아바바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동 행정의 문제에 관련하여 오로미아 주가 아디스 아바바에 대해 가지는 특별한 이해관계는 존중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법에 의해 정한다. (The  special  interest  of  the  State  of  Oromia  in  Addis  Ababa,  regarding  the  provision  of  social  services  or  the  utilization  of  natural  resources  and  other  similar  matters,  as  well  as  joint  administrative  matters  arising  from  the  location  of  Addis  Ababa  within  the  State  of  Oromia,  shall  be  respected.  Particulars shall be determined by law) - 에티오피아 연방민주공화국 헌법 49조 5항


그런 상황에서 2014년, 에티오피아 연방 정부가 아디스 아바바를 인접한 오로미아 주 지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아디스 아바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고, 이 계획은 아디스 아바바 확장으로 당장에 땅을 잃게 될 오로모 사람들의 마음속에 불을 질렀다. 이 계획은 논란 끝에 2016년 결국 무산되었지만, 한번 터져 나온 오로모인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장기간의 반정부 시위로 이어졌다.


아디스 아바바와 그 주변 지도. 오로미아 주(연한 녹색)에 둘러쌓여있다. Map: UN OCHA


오로모 정부는 일찍이 아디스 아바바를 둘러싼 오로미아 지역을 '핀피네 외곽 오로미아 특별 행정 구역(Special Zone of Oromia Surroudning Finfine)'를 지정, 아디스 아바바의 도시화와 관련하여 그 주변 지역이 겪는 슬럼화, 범죄율 증가, 농지 및 산림 파괴 등의 문제를 다루고자 했으나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핀피네 외곽 오로미아 특별 행정 구역 지도


이렇게 핀피네(아디스 아바바)를 둘러싸고 있는 특별 행정 구역은 다시 6개의 워레다(Woreda/District)로 나뉘어있고, 이 중 하나는 술루타 워레다인데, 아디스 아바바 북쪽에 위치한 술루타 워레다에는 현재 아디스 아바바에서 밀려난, 혹은 아디스 아바바에서 일자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형성한 마을이 여기저기 생겨나고 있으며, 기반 시설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정착지가 먼저 형성되다 보니 아디스 아바바에 대한 소득과 소비 양 측면에서의 의존도가 매우 높다.


술루타 워레다 아카코 마을 초입. 2019년. Photo: 우승훈


이런 상황에서 에티오피아에도 코로나19가 전파되기 시작했고,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각종 제한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아카코 마을을 포함한 아디스 아바바 외곽 지역 사람들은 노동과 물품 구입 양쪽 모두에서 곤란을 겪게 되었다. 혹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아디스 아바바, 핀피네 외곽 지역의 사람들에게 생필품과 방역물품을 지원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면 다음 링크에서 기부할 수 있다.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콩이나 적립금 기부로도 큰 도움을 주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73049)

아카코 마을은 밤이면 이렇게 아디스 아바바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달동네이다. Photo: 우승훈
아카코 마을과 시내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은 미니버스인데, 그마저도 타이밍을 잘 못 맞추면 사람이 가득 찰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Photo: 우승훈



에티오피아의 민족성 정치


에티오피아는 1991년, 독재자 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Mengistu Haile Mariam)을 축출한 이후 지금까지 '민족에 기반한 연방제'라는 특이한 정치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대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국가주의 nationalism'을 앞세우고 민족(혹은 부족) 정체성을 지우려고 애쓴 것과는 반대의 행보이다. 1991년 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이 반군들에 의해 축출될 당시 주요 세력은 티그레이에서 온 게릴라군이었고, 그때 티그레이족은 에티오피아의 중앙 정치를 장악했다.


티그레이 게릴라군의 지도자였던 멜레스 제나위(Meles Zenawi)는 1995년부터 2012년 사망할 때까지 국무총리를 맡아 에티오피아를 지배했고, 티그레이 인들의 정당인 Tigrayan People's Liberation Front(TPLF)는 2019년 해산 전가지 집권 연정이었던 Ethiopian People's Revolutionary Democratic Front(EPRDF)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자지 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8년 취임한 오로모 출신의 아비 아흐메드 총리는 기존의 연정 파트너 중 TPLF를 제외한 3개 당을 합하여 번영당(Prosperity Party)을 창당했고, 현재 TPLF는 에티오피아 의회 내 유일한 야당으로 약 6%의 의석을 가지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집권당인 번영당 로고


하일레마리암 데살렌(Hailemariam Desalegn) 정권의 폭력적인 진압에도 불구하고 2018년까지 지속된 오로모와 비슷한 시기 반정부 시위에 동참한 암하라 민족의 시위는 이어졌고, 결국 데살렌 총리는 2018년  2월 15일 사임의사를 밝혔으며, 뒤이어 당시 집권 연정이었던 EPRDF 의장 선거에서 오로모 대중의 지지를 얻은 오로모이자 42세의 젋은 정치인인 아비 아흐메드가 깜짝 선출되어 총리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정치범의 대규모 석방, 오랜 기간 국경 분쟁을 겪던 에리트레아와의 평화협정 체결 등의 과감한 행보와 경제 개방 및 민주화 계획을 발표, 에티오피아의 개혁을 이끌었다. 작년 말에는 "평화와 국제협력을 위한 그의 노력, 특히 이웃나라 에리트레아와의 국경 분쟁 해결을 위한 결단력 있는 이니셔티브"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취임 이후부터 에티오피아 내 민족 간 갈등의 골은 깊어져 가고, 오로모 민족 내부에서도 노선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투쟁을 노래한 하찰루 훈데사


하찰루 훈데사의 사망 소식이 발표된 직후, 아비 아흐메드 총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리는 소중한 생명을 잃었고, 사람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싶으며, 경찰에게 철저한 진상 조사를 명령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암살에 분노하며 거리에 나오고, 총리도 조의를 표하는 하찰루는 2016년-2018년 오로모의 반정부 시위에 노래로 영혼을 불어넣었던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발표된 Maalan Jiraa("존재하는 것은 나의 것 What existence is mine"이라는 뜻의 아판 오로모 제목)는 오로모 사람들의 자부심과 고통, 좌절과 희망을 담은 가사로, 역사적으로 오로모 땅이었던 핀피네(아디스 아바바의 아판 오로모 이름)에서 오로모 사람들이 차별당하고 쫓겨나는 현실 조명했다. 이 노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동안 많은 사람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고 한다. 이 노래는 유튜브에도 업로드되어있는데, 7월 3일 현재 640만 뷰를 기록 중이다. Maalan Jiraa 뮤직비디오(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Wv3he6CGF3E


그는 이 외에도 다수의 시위 곡을 발표했고, 오로모 사람들에게 단결과 투쟁의 메시지를 직접 던지기도 했다. 소말리 지역에서 고향을 잃은 사람들이 머무르던 하마레사 실향민 캠프를 방문한 훈데사는 사람들 앞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저는 여러분께 하나 확실히 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어제는 오늘이 아니고, 오늘은 어제가 아니죠. 그들이 하라르게에서 오로모 사람의 다리 하나를 부러뜨리면, 왈라가의 사람들이 다리를 절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암보에서 오로모 사람들을 죽인다면, 샤샤마네가 일어나 정의를 요구할 것입니다. 살인, 실향, 투옥은 오로모 사람들에겐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우리가 남들에게 잘못해서 생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남의 땅에 가서도 아닙니다. 그들이 우리 집에 왔습니다.

오로모 사람들은 오로미아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싸웠을 분 아니라 에티오피아의 국경을 지키기 위해서도 싸웠습니다. 에티오피아 국경 지역의 땅을 깊게 파다 보면 에티오피아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오로모 사람들의 뼈를 찾게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똑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지식인들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용맹함이나 용기가 없기 때문도 아닙니다. 우리는 사회주의 데르그 정권의 티그레이 공중 폭격에서 살아남은 뒤 오로모 전사들의 지원을 받아 권력을 쥔 전(前) 반군에게 오랫동안 억눌려왔습니다. 이는 사실입니다. 속일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정도는 모든 오로모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오로모의 핏줄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앞선 세대는 엄청난 희생을 해가며 우리의 투쟁을 여기까지 끌고 왔습니다. 우리 세대는 계속 투쟁하며 필연적 결과까지 밀고 나갈 것입니다. 오로모 사람들이 자유를 얻지 못한다면 이 나라에 평화란 없을 것입니다. 신께서 우리에게 진리를 주시길.

(출처: https://www.opride.com/longform/opride-oromo-person-year-2017-haacaaluu-hundeessaa/)



지난 1일, 훈데사의 시신을 실은 차량이 장례를 위해 아디스 아바바를 떠나 고인의 고향인 암보로 향하고자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운구차를 호위하고 조의를 표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한 지역 방송국에서 이 장면을 취재한 영상을 봤는데,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라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가 떠올랐다. (영상: https://web.facebook.com/OromiaMedia/videos/749036409258830/)


지난 1일, 고인의 고향인 암보Ambo로 향하던 운구차를 둘러싸고 조의를 표하는 시민들. Photo: OMN뉴스 캡쳐
지난 1일, 고인의 고향인 암보Ambo로 향하던 운구차를 둘러싸고 조의를 표하는 시민들. Photo: OMN뉴스 캡쳐
지난 1일, 고인의 고향인 암보Ambo로 향하던 운구차를 둘러싸고 조의를 표하는 시민들. Photo: OMN뉴스 캡쳐


목요일(7월 2일) 훈데사의 장례식이 그의 고향이자, 오로모 저항의 중심지인 암보(Ambo)에서 치러졌고 지금은 시위도 어느 정도 잠잠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희생이 있었고, 훈데사 암살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아 상황은 언제든 다시 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제인 금요일(7월 3일)에도 아카코 마을의 선교사님, 그리고 오로미아 주 어딘가의 PM님과 통화를 하며 안부를 물었다. 여전히 인터넷은 안되지만 시위는 잠잠해졌다는 이야길 하셨다. 우리 현지 PM님도 암보 출신이고, 항상 암보 출신임을 자랑스러워했던 터라 훈데사의 사망에 대해 여러 생각이 들 것 같았다. 하지만 전화 연결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긴 이야기는 할 수 없었고, 다음에 이 모든 상황이, 코로나 19까지도 잠잠해지면 만나서 훈데사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글 중간에서도 잠깐 소개했지만, 네이버 해피빈에서 핀피네(아디스 아바바) 외곽 지역 중 하나인 아카코 마을 주민에서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마스크 등의 기본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그중에서도 특히 생계의 위협을 겪는 취약계층에게는 식량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을 진행 중이다. 에티오피아의 코로나 19 확진세가 심상치 않아 적시에 필요한 만큼의 지원이 전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에티오피아의 코로나19 감염자 증가 그래프. 6월을 기점으로 매우 가팔라졌다.


다시 한번 소개하자면 기부는 다음 링크에서 할 수 있다. 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7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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