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아망 the Amant Nov 02. 2019

굳이

H는 시간이 되자 그를 가운데 놔두고 빠르게 발걸음을 떼었다.


굳이 그럴 심산이었다.


굳이 이유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


그는 굳이 뒤를 돌아보는 H를 보고 굳이 괜찮은 척 반대방향으로 발을 옮겼다.


가을이 와서, 밤공기가 유난히 시렸다.

매거진의 이전글 꿈 떨어졌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