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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민이가 누군데?

by 조영환

오태민이가 누군데?


새해 벽두부터 한 사람에 대하여, 그것도 그리 잘 안다고 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하여 논하게 된 것이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만, 실례를 무릅쓰고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이야기는 거의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군요.

당시 전 블록체인이 매우 궁금했습니다. 뭔가 새로운 기술인 것 같은데 실체를 파악할 수 없었으니 좀 답답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연식이 연식이다 보니 눈도 좋지 않아 책 읽는 것도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아들-이 참에 제 아들을 소개할게요. 여러분들 중에도 아시는 분이 있을 거 같습니다. 이 커뮤니티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별자리치료사가 제 아들입니다-에게 블록체인이 뭔지 좀 알아봐라 숙제를 내줬는데, 아들이 공부하고 들고 온 것이 비트코인, 비트모빅, 그리고 오태민 작가였습니다. 저는 아들이 들고 온 세 가지 중 오작가님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대뜸 “오태민이가 누군데?”라고 물었습니다. 세상을 살아보니 가장 믿을 수 없는 것도 사람이고, 가장 믿어야 하는 것도 사람이더군요. 그래서 비트코인과 비트모빅보다 먼저 오작가님이 궁금했던 겁니다.


이때부터이지 싶네요. 아들이 건네주는 ‘The great Bitcoin’을 받아 들고 침침한 눈을 비벼가며 책을 읽었습니다. 뭔 소린지 잘 모르겠더군요. 이후, 아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차츰 귀가 열리기 시작했고, 오태민 작가의 강의도 찾아보게 됐죠. 당시 아들은 비트코인과 모빅을 알고 상당히 고무된 상태였는데, 며느리와 손주들, 그리고 가까운 가족들은 그리 탐탁지 않게 여겨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았습니다.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내심 저라도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겠다는 안배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실전이 중요하다 생각해 조금씩 비트코인과 모빅에 투자도 시작했습니다. 손주들을 데리고 계룡산에도 다녀왔습니다. 기초적인 개념은 어느 정도 이해한 것 같지만, 깊이 들어가면 여전히 어렵네요. 정말 우스갯소리지만, "10년만 젊었으면…" 하며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얘기를 꺼낸 것은 ‘사람이 전부다’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하고 통찰을 가진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 분야에 오랜 시간 집중하고, 어려움이나 실패가 있어도 끊임없이 노력하며 극복하는 자세입니다. 그들은 호기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으려는 열정을 잃지 않죠. 또한, 기존의 지식에 안주하지 않고 더 깊이 탐구하려는 태도를 가집니다. 자신이 완벽하지 않음을 인지하고 새로운 정보나 관점을 받아들이는 겸손한 자세도 중요하죠.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피드백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차근차근 깊이 사고하고 문제를 구조적으로 분석하여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사람을 만나기는 그리 쉽지 않은데요, 전 오작가님을 춘천교대 강의 때 처음 봤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여러 생각을 했는데, 위에서 제가 언급한 전문가 다운 풍모가 느껴지더군요. 그 이후 비트모빅을 신뢰하게 되었지요.


배움은 늘 지속적이어야 합니다. 늘 부족한 것이 배움이기 때문이지요. 조금 안다고 자만하는 사람들 치고 제대로 하는 사람 없더라고요. 새로운 정보를 배우고, 스스로를 업데이트하며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 열린 자세와 부단한 노력은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학습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관심사에 대하여 탐구하려 자세가 장기적인 성공의 비결이니까요.


근데, 이게 말처럼 잘 안되거든요. 이 잘 안 되는 것을 꾸준하게 잘하는 사람 중 한 분이 오작가님인 거 같습니다.


제가 누구를 평할 처지는 아닙니다만, 어려운 순간에도 큰 그림을 잊지 않는 오작가님의 태도는 너무나 좋은 인성에서 오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게 쉽지 않거든요. 비트코인 발견부터 모빅에 이르기까지 오면서 수많은 사람들과의 갈등도 있었을 것이고 사람과 부딪치며 스트레스도 엄청날 겁니다. 가까운 가족도 이해하지 못할 땐 그야말로 정말 미칠 지경이 되는 게 사람이거든요. 그런 와중에 지식을 나누고, 후배를 양성하며, 다른 전문가와 협력하는 데 적극적인 오작가님의 모습과 흔적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혼자 또는 자신만의 성과를 넘어, 주변의 지인과 공동체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가짐 또한 높이 살만한 전문가의 풍모라고 봅니다.


요즘 방송을 통해 오작가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오랜 연구 과정에서 생긴 자신만의 연구 철학과 신념과 확신이 묻어 나오는 걸 느낍니다. 일관성 있는 그 모습이 너무 좋더군요.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비트코인과 모빅을 중심으로 탐구를 점차 확산해 나가며 경계를 허물어가고 있는 모습도 느껴집니다.


제가 느낀 오작가님의 이런 면모는 어떤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하고 통찰을 갖고 계신 분들의 공통적인 특징이었습니다. 이런 특징들은 단순히 재능만 갖고 갖추어지는 풍모가 아니거든요. 수많은 시간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내공이 쌓이며 형성된 것이거든요.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통찰을 가지려면, 왕도가 따로 없더군요. 꾸준하게 노력할 밖에요.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더군요. 어떤 일이든지 사람이 중요하거든요. 사람을 신뢰할 수 있어야 그가 하는 일도 신뢰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사람이 전부지요.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은 정말 쟁반같이 얇습니다만, 제가 위에서 언급한 그런 전문가 다운 특징들은 인류의 오랜 시행착오와 사유와 통찰을 통해 얻어진 나침반 같은 것이기에 전적으로 신뢰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그런 풍모를 갖춘 오작가님을 신뢰하였고, 그의 비트모빅을 신뢰하게 된 것입니다.


번개탄은 쉽게 불이 붙지만 금방 타버립니다. 숯은 쉽게 불을 붙일 수 없지만, 한 번 불이 붙으면 오랫동안 온기가 유지됩니다. 숯과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하신지요?

@thebcstory

#오태민 #블록체인 #비트코인 #비트모빅 #모빅 #암호화폐

P.S 혹시 제 글을 읽으시고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비트코인, 비트모빅 등이 궁금하신분은 관련 커뮤니티 '비커스 https://www.bkrs.io/kr/main'로 아래 추천인 코드 넣고 가입하여 들어오시면 많은 분들의 관련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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