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의 에너지로, 더 정교하게 터뜨리는 인생의 후반전
“나이란 단지 숫자일 뿐이다.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도 시작할 수 있다.”
– 캐롤 버넷 (미국 희극배우, 1933~)
우리는 흔히 이렇게 배워왔습니다.
“인생은 전반전(30~60세)이 전부다.”
그래서 직장생활이 끝나고 나면,
남은 시간은 그저 ‘버티는 시간’으로, ' 덤으로 사는 노후 생활' 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바뀌었습니다.
100세 시대를 넘어,
80세까지 ‘현역’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이제,
그 새로운 시대를 능동적으로 맞이할 수 있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후반전은 무엇으로 살아야 할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경제 활동입니다.
먹고사는 문제는 이상보다도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후반전의 경제 활동은 전반전과 달라야 합니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더 내 삶에 맞는 방식으로 벌고,
더 의미 있는 가치에 쓰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는 생각해봅니다.
전반전은 에너지를 축적한 시간,
후반전은 그 에너지를 ‘터뜨리는 시간’입니다.
전반전에는 조직이 시키는 일,
성과를 위해 달리는 시간이었다면,
후반전에는 내 철학과 정체성을 담아
일과 삶을 스스로 설계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전반전에 대한 일하는 태도와 가치관부터 달라져야 했습니다.
단순히 승진을 위한 노동이 아니라,
나의 브랜드, 나의 신뢰, 나의 전문성을 쌓기 위한 시간.
그래야만 후반전에서 그것이 현금화되고,
사회적 영향력으로 전환됩니다.
회사일을 1차적으로 우선시하고 적어도 받는 월급민큼은 그 책임과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저의 27년간의 회사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 전반전 동안의 철학, 실무, 리더십, 조직문화, 노사관계, ESG, 인문학적 감수성...
이 모든 것을
단순한 직장 경험이 아니라 지식자산으로 전환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퇴직을
“경력의 종료”가 아니라
“브랜드의 오픈”으로 바꿔 읽을 수 있는 사람만이
후반전을 살아낼 수 있습니다.
후반전에도 우리는 일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 이름으로 일해야 합니다.
회사의 이름이 아니라,
나의 가치와 철학을 담은 이름으로.
그것이
프리랜서든, 작가든, 강사든, 컨설턴트든, 1인 지식기업가든...
직장에 다시 들어가든, 창업을 하든...
형태는 달라도
우리는 더 오래, 더 멋지게 일하며 살아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전반전은 속도로 양으로 승부했다면,
후반전은 방향과 질로 승부할 차례입니다.
전반전은 에너지였다면,
후반전은 지혜와 통찰력입니다.
그리고
리셋의 시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이제는
누군가의 직원이 아닌
내 삶의 CEO로서,
온전히 내 브랜드로 살아가는 시간입니다.
인생의 후반전은, 전반전에서의 ' 축적된 시간'의 결과물들이 포텐을 터뜨리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