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잃지 않고도 슬퍼질 수 있다

부치지 못할 편지

by 벼람
혼자 사랑에 빠졌음을 확인했기에 그 사람에게 더이상 전하지 않지만, 쓰지 않으면 답답한 마음.
그저 좋아했다는 말조차 조심스러워진 어느 순간, 내 안에 고이다 흘러넘친 감정을 조용히 꺼내 적었다.
부치지 못할 시를, 여기 남겨 둔다.

사람을 잃지 않고도 슬퍼질 수 있다


사람을 잃는 슬픔은
상황이
대신 설명해주지만


가능성을 잃는 슬픔은
누구도
대신 말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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