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서 살까...?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아파트에서만 살았기에 나도 당연히 아파트에서 살게 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들어 내 집 마련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집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아파트에 당연히 살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이 깨지게 된건 40-50층 짜리 고층 아파트로 즐비한 광교신도시를 매일 출퇴근 하면서부터다. 집은 나에게 여유를 주는 공간, 안전한 공간, 편안한 공간인데 최근 지어진 집들은 보기만해도 불안하다. 물론 그런 집을 갖는것만으로도 어려운 시대에 배부른 소리라는건 알지만.... 그럴바에는 그 돈으로 도심 밖에서 조용히 나만 살수 있는 작은 건물(주택)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오는 요즘이다. (안다 이거도 어려운거... 이게 더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그런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작가의 책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 처음 접했다. 건축을 우리 삶에 녹여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이 작가의 두 책 모두 재미있게 읽었다.
미술사에도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이 건축이다. 건축은 우리 일상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예술이자 제3의 피부라고도 불린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어느 한 건축물 안에 있다. 편리함도 주지만 어떤 건축물 안에 있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을 (정신적으로) 풍족하게 해준다. 그런 건축이 재테크의 수단으로 변하게 된 점이 아쉽지만 그것이 현대사회의 실상이라 받아들여야 하겠다만..
그래도 내 주거 공간만은 나의 삶의 여유를 줄 수 있는 공간이였으면 좋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내 막했던 질문에 구체적인 답을 찾도록 도움을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