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ESKINE Diary│버스터미널에서 당신의 그리움도 재충전하며
하루 종일 내 손에서 떨어지지 않은 휴대전화
당신과의 대화들로 가득한 시간들도
점점 줄어드는 배터리의 사용 시간들과 같아지네요.
버스터미널에서
당신에게 전화를 겁니다.
이제 곧 당신을 만나러 갈 생각에
마음이 두근두근 뛴다고...
그런데, 점점 줄어드는 휴대전화의 배터리가
나를 불안하게 합니다.
다행히
버스터미널엔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네요.
보조배터리는 없지만,
충전선은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지금, 충전하면서
당신과 계속 대화메시지를 주고받는
버스 타기 전 이 시간들이
이젠 마음 편안해서 설렘의 미소로
가득 담겨 있습니다.
몇 시간 뒤에 당신을 만날 생각에
너무 설렙니다.
막 들뜬 내 목소리에,
휴대전화 넘어 들리는 당신의 웃음소리에
나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래요.
우리,
사랑을 하든,
미워하든,
싸우든,
지금처럼만 해요.
난, 당신의 환하게 웃는 웃음소리가
너무 좋으니까요~
그 웃음소리를 매일매일 충전해주고 싶어요.
내가 당신의 지친 인생을 늘 재충전시켜주는 보조배터리가 될게요.
하루 종일 닳은 휴대전화 배터리조차 불안하지 않게
MOLESKINE Diary│버스터미널에서 당신의 그리움도 재충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