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2024년 4월 26화

고스란히 날개를 품은 작은 새

MOLESKINE Diary│가끔 나지막한 우리나라의 기와를 보다

by 블랙에디션
MOLESKINEDiary137.jpg


낡은 기와

진짜로 우리나라에서 하나하나 만든 기와

그런 역사의 기와 사이로

끈질기게 살아가고, 또 살아가려 하는 나무줄기


한국적인 것은

멀리 있지 않는 우리의 일상들


언제나 우리나라의 기와를 보면

항상 작은 새들이 그들의 삶 발자국을 남겨놓습니다.


작은 새의 날갯짓은 작습니다.

큰 새의 날갯짓은 큽니다.

그러나

하늘을 날아 올라가는 궁극의 목적은

날개크기와 상관없이 똑같습니다.


높은 지붕 위 기와에

가끔 중대백로 정도 크기의 새가

앉아 있는 멋진 풍경을

볼 때도 있지만,


내 눈엔 대부분 기와 위에는

작은 새들의 쉼터가 되는 풍경들을 자주 봅니다.


고스란히 날개를 품은 작은 새

그리고 부스러진 낡은 기와들


자연의 소리만 존재하는 이 순간들은

정말로

한국이란 가장 아름다운 풍경일 겁니다.


우리나라 긴 역사의 전쟁들 속에서

살아남아 가장 한국적인 자연의 소리를 품은

나지막한 우리나라의 기와의 풍경을 감탄하면서...





고스란히 날개를 품은 작은 새

MOLESKINE Diary│가끔 나지막한 우리나라의 기와를 보다

keyword
이전 25화할머니와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