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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바이어 Mar 07. 2018

미니스톱, 출시 예정 상품으로 보는 2018 전략

소재 차별 ·용량 변화·NPB 확대

올해 미니스톱은 치킨·소프트크림·커피·도시락 등 4대 상품을 중심으로 상품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월 22일 aT센터에서 열린 ‘2018 봄·여름 상품·매장 공부회’에 나타난 미니스톱의 상품 전략은 소비자 트렌드를 대변한다. 매장 경영주들이 대거 집결한 행사에서 미니스톱은 ‘가심비·가용비·가성비’를 강조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2018 봄·여름 상품·매장 공부회.

후레시푸드(FF)

소재 차별화 노력 뚜렷


미니스톱의 주력 상품은 치킨, 소프트크림 등의 후레시푸드다. 2018년에는 후레시푸드의 소재를 차별화하는 데 집중한 흔적이 역력했다. 주요 상품들의 변화다.


◆ 치킨 

최초로 가슴살과 윙을 선보인다(편의점 치킨 상품은 그 동안 다릿살 중심이었다). 윙과 가슴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상품화했다. 소스의 차별화도 눈에 띈다. 지난해 이슈 소재였던 ‘마라’를 활용해 매운 맛을 최대한 살렸다.


◆ 소프트크림 

봄에는 딸기와 바나나로, 여름에는 스페인 대표 여름과일인 칸탈로프 멜론을 사용하는 등 소재의 다양성을 앞세웠다.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류 등의 2차 상품군도 준비 중이다.


◆ 커피 

기존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케냐 원두로 교체했다. 최고급 케냐 원두의 단맛과 신맛을 활용해 맛과 향을 강화했다. 또 에스프레소와 드립 머신 등 2종류를 제시, 점포별로 원하는 기계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 콜드드링크 

용량을 업그레이드하고, 대용량 아이스파우치 전용 진열대를 도입했다. 기본 사이즈의 콜드드링크는 지난해 여름 소프트크림으로 인기가 있었던 녹차 소프트크림 등을 녹차 음료로 개발해 출시한다.


◆ 디저트와 베이커리 

베이커리류는 여성을타깃으로 한 프리미엄상품과 저가형 PB상품으로 구성했다.

프리미엄 상품을 대폭 늘렸다. 2030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상품들이 출시된다. 지난해 겨울 출시됐던 유민주 글래머러스 펭귄 파티시에와 협업한 티라미수가 소용량으로 개발됐다. 샐러드는 유희영 유노추보 셰프와 협업했다. 베이커리류도 강화된다. 최근 베이커리 인기상품인 시나몬롤, 호두크림치즈빵 등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품목군도 확대했다. 샌드위치는 3단 이상의 대용량으로 업그레이드했고, 마살라 향신료를 활용한 커리핫도그 등 이색소스를 활용한 햄버거와 핫도그도 등장한다. 미니스톱은 “햄버거류는 패티보다 소스의 맛이 매출을 좌우한다”며 “다양한 소스를 준비해 가성비, 가심비를 동시에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락

일품요리 확대하고 NB 협업 늘려


편의점 효자상품 도시락은 세 가지 콘셉트로 나눠 소비자 취향을 세분화했다.


첫째, 가성비를 강조한 상품들. 일품요리로 구성한 덮밥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먹밥 내부에는 계란을 통째로 넣어 포만감을 높인 상품도 출시한다.


둘째, NB 협업상품들. 미니스톱은 지난해 일본 마츠야와 협업해 규동을 출시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해도 일본과의 협업을 이어가면서 국내 NB와 다양한 협업을 시도한다. CJ비비고 왕교자를 활용한 김밥, 순창고추장 파우치를 활용한 비빔밥, 백설 사골 엑기스를 미니용기에 담아 제공하는 사골국 등이다.


셋째, 키트 상품들. 기존에는 하나의 용기에 내용물이 담겨져 나왔다면, 이중용기를 활용해 곁들임 음식을 별도로 제공하는 상품들이 등장한다. 모디슈머용이다. 예를 들어 덮밥류 도시락에는 이중용기에 계란을 제공해 맛을 다양화하는 형태다.


도시락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유통기한 연장도 준비하고 있다. 아직은 테스트 단계지만 도시락 재고율을 낮추기 위한 유통기한 연장 플랜이 조만간 가동될 전망이다.



PB상품

‘리얼’ 브랜드로 식품 차별화


2018년 미니스톱은 본격적으로 PB개발에 나선다. ‘2018 봄·여름 상품·매장 공부회’에서 선보인 브랜드 미니스톱의 PB는 ‘리얼’이다. 

미니스톱 PB상품 ‘리얼’.


미니스톱은 그동안 타 편의점 대비 매장 수가 부족했기 때문에 PB상품 개발에 소극적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NPB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단독 브랜드를 내세우기보다는 협업을 통해 상품 차별화와 다양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매출이 검증된 상품 중에서 오리지널 PB를 개발하는 전략이다. 2020년경에는 프리미엄 PB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오리지널 PB 상품은 식품군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은 식품군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비중도 계속 커지고 있다.



2018년 3월 1일자 더바이어 300호에 게재 됐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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