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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Jul 20. 2018

세계 1위의 투자자, 워렌버핏의 투자격언

세계 제일의 투자자 워렌버핏, 그의 투자철학은 어떨까?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워렌 버핏이다. 2017년 빌게이츠에 이어 세계 부호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와 점심식사를 하기위해서 수백만달러를 지불하는 사람도 있다. 도대체 무엇이 워렌버핏을 세계적인 부자로 만들고, 사람들은 그와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수백만달러를 기꺼이 지불하는걸까? 그건 아마도 그의 투자철학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수백만 달러를 지불해서 그와 만날수는 없지만, 그가 주주총회를 통해서 하는 말과 언론과의 인터뷰는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그의 말들을 통해서 우리는 그의 투자철학을 배우고 짐작해볼 수 있다. 도대체 워렌 버핏은 어떤 투자철학을 가지고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일까? 그가 남긴 유명한 투자 격언들을 보면 그의 투자철학을 엿볼 수 있다. 같이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주가가 내재가치 이하인 기업만 매수하라





워렌버핏은 가치투자자로 유명한 투자자이다. 가치투자라는 것은 기업의 가격이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가치보다 더 낮게 형성될 경우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다. 가치보다 저렴하게 기업을 매수하여서, 가격이 다시 가치만큼 혹은 가치 그 이상으로 올라오게 되면 그때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슈퍼마켓에서 닭고기를 1만원에 가져와서 1만 5천원에 판다고 해보자. 1만원이 닭고기의 가치라고 해보자. 평소에는 1만5천원에도 잘 팔리던 닭고기가 조류독감이 터지자 아무도 사려하지 않았다. 익혀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은 소비를 꺼리게 된다. 이미 1만원에 닭고기를 사와서 팔고 있던 슈퍼마켓 주인입장에서는 평소에 받아왔던 1만 5천원보다 가격을 내릴수 밖에 없다. 1만 3천원, 1만 2천원, 1만원까지 가격을 내린다. 그런데도 닭고기는 팔리지 않는다. 이대로면 자신이 닭고기를 사온 원가인 1만원(닭고기의 가치)을 고스란히 날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슈퍼마켓 주인은 손해를 보고서라도 8천원, 5천원에 팔기 시작했다. 닭고기 가격이 내려가자 조류독감때문에 닭고기를 먹을 생각이 없던 몇몇 사람들이 하나 둘 닭고기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이때 8천원, 5천원에 닭고기를 구입해간 사람들은 워렌 버핏이 말한 가치투자방법과 유사한 거래를 한 사람들이다. 닭고기가 본래 가치인 1만원보다 저렴하게 거래될 때 닭고기를 사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자 조류독감이 끝났다. 그런데 이번에는 돼지콜레라가 발병했다. 조류독감이 끝나고 돼지 콜레라가 유행하자 사람들은 돼지고기보다 닭고기를 찾기 시작했고 닭고기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기 시작했다. 1만원 하던 닭고기의 가격이 2만원에 거래가 되기 시작한 것이다. 조류독감이 유행할때 5천원, 8천원에 닭고기를 사다먹은 사람들은 2만원인 닭고기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여 먹지 않았다. 닭고기의 실제 가치는 1만원인데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너무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판단 것이다. 그들은 2만원인 닭고기 가격이 다시 1만원 이하로 내려올때까지 기다린다. 1만원 보다 아래로 가격이 떨어지면 닭고기를 사다먹고, 1만원 이상이면 닭고기를 먹지않는 이들의 모습이 바로 워렌버핏이 말하는 가치투자자의 모습이다. 가치보다 가격이 싸면 주식을 매수하고, 가치보다 가격이 비싸면 주식을 매도하는 방법말이다.



가격은 늘 오르락 내리락 한다. 주식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주식시장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으며, 여러가지 이유로 가격은 늘 오르락 내리락 한다. 어떨 때는 시장의 과잉반응으로 주가가 폭락하기도 하고, 시장의 과열반응으로 주가가 폭등하기도 한다. 워렌 버핏은 이런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며 가격이 가치보다 아래에 있을때는 싼값에 주식을 매수하고 가격이 가치보다 위에 있을때는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았다.












절대로 돈을 잃지마라






워렌 버핏이 말하는 투자 원칙은 2가지 뿐이다.


제 1 원칙 : 절대로 돈을 잃지마라.

제 2 원칙 :  제 1원칙을 절대 잊지마라.



워렌버핏은 투자 손실을 싫어하는 투자자이다.(모든 투자자는 손실을 싫어한다.) 이것은 복리효과하고도 관련이 있는데, 그가 돈이 불어나는 원리를 설명할때 자주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스노볼(snowball)이다. 스노볼이라는 것은 눈덩이를 이야기하는데, 산 꼭대기에서 눈덩이를 굴리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처음에는 주먹만한 눈덩이가 있었다. 이 눈덩이가 산을 굴러내려오면서 점점 커지게된다. 그리고 산에서 다 내려왔을때는 집채만한 거대한 눈덩이가 된다. 워렌버핏은 돈이 복리로 늘어나는 현상을 이 눈덩이가 불어나는 과정에 빗대어 스노볼(snowball)이라고 불렀다.





워렌버핏이 말한 눈덩이의 모습






그럼 반대로 생각해보자. 주식투자를 해서 손실을 보면 어떻게 될까? 손실을 보게 되면 마찬가지로 복리로 손실을 입는다. 이익이 나면 눈덩이처럼 돈이 불어나지만, 반대로 손실을 입으면 원금이 빠르게 줄어든다. 그래서 워렌 버핏은 절대로 돈을 잃지 말 것을 강조했다. 또한 손실 자체도 나쁜 것이지만 그 손실을 복구하기위해서는 더 많은 수익률이 필요로 하게된다. 예를들어 100만원에서 50만원을 손실보면 손실률이 50%이지만, 50만원으로 다시 100만원이 되기위해서는 100%의 수익률을 만들어야 한다. 굉장히 어렵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워렌 버핏은 제 1원칙으로 절대 돈을 잃지 말라고 하였고, 제 2원칙으로 제 1원칙을 잊지 말라고 했다.















워렌 버핏은 장기투자자이다. 단기에 어떻게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려는 투자자가 아니고 오랜기간 가지고 있으면서 복리의 효과를 충분히 누리는 그런 투자자이다. 그의 말 중에는 이런 투자 철학을 엿볼수 있는 말들이 있다.











주식시장은 스트라이크가 없는 야구와 같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공만 노려라





주식시장은 스트라이크가 없는 야구와 같다는 말은 투자자의 입장에서 마음에 드는 종목이 없으면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 무한정 기다려도 된다는 의미이다. 보통 야구에서는 공이 날아오면 볼을 골라내던지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공을 쳐내야 한다. 그렇지 않고 3번의 기회를 놓치면 아웃이 되고만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마음에 드는 종목이 없으면 언제까지고 매수하지 않아도 된다. 그 누구도 아웃시키지 않는다. 자기가 원하는 공이 들어올때까지 시장을 주시하면서 기다렸다가 매수하여 장기투자하는 것이 워렌 버핏의 투자법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좋은 공이 올때까지 기다리지 못한다. 조금이라도 공이 스트라이크 존으로 오는 것 같으면 여지없이 방망이를 휘두른다. 좋은 공을 몇번이고 충분히 기다려도 되는데 얼른 홈런을 치고 싶은 마음에 방망이를 휘두르고 보는 것이다. 방망이를 한번 휘둘러서 스트라이크를 당할 때마다 우리는 투자에서 손실을 보게된다.



앞서 복리효과를 이야기하면서 손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50% 마이너스가 나면 100% 수익이 나야 원금이 회복된다. 우리가 결코 방망이를 함부로 휘둘러서는 안되는 이유다. 큰 수익은 큰 리스크가 따르는 법이다. 자칫 잘못하여 수익이 아닌 리스크를 얻게 된다면 원금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워렌버핏은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위험을 피하는 전략을 선호했다.


 









사람들이 공포감에 빠져 있을 때 욕심을 부려라.

거꾸로 사람들이 탐욕을 부릴 때에는 공포를 느껴라.

그러나 자신이 시장보다 더 똑똑하다는 오만함은 버려라







투자의 세계에서는 역발상이 굉장히 중요하다. 역발상이라는 것은 남들과 다른 생각, 남들과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인데 그게 참 어렵다. 주식시장에는 항상 공포와 탐욕이 도사리고 있다. 악재가 터지면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너도 나도 주식을 팔기 시작한다. 반대로 호재가 생기면 사람들은 너도 나도 그 주식을 사려고 한다.


시장에서는 가격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악재 때문에 너도나도 팔려는 사람이 많을때는 가격이 내려가게 될 것이라는 점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그래서 공포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가격은 터무니 없이 내려간다. 반대로 장밋빛 호재가 나오면 너도 나도 그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가 늘어나게 되고, 그러면 주식의 가격은 상식을 벗어나는 수준까지 치솟게 된다. 이때 우리는 이렇게 높게 치솟은 가격을 일컬어 '버블'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 시기에는 많은 투자자들이 달콤한 꿈을 꾸는 시기이다.


워렌 버핏은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사람들이 공포에 질렸을 때는 싼값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거꾸로 너도 나도 장밋빛 환상에 젖어 주식을 사고 있을때는 비싼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였다. 대부분의 투자자들과는 정 반대의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그 결과 그는 주식을 싸게 매입해서 비싸게 되팔아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10년 동안 보유할 주식이 아니라면,

10분도 보유해서는 안 된다




워렌 버핏은 주식거래를 단순히 트레이딩으로 보지 않았다. 얼마에 사서 얼마의 수익을 먹고 빠지는 차익거래가 아니라 정말로 그 기업의 주인이 된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워렌 버핏은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코카콜라나 질레트 같은 회사들이 워렌버핏이 투자한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워렌버핏은 코카콜라를 마시면서 10년 뒤, 20년 뒤, 자신의 자녀들과 손주들도 코카콜라를 마실 것으로 생각했다. 또한 워렌버핏은 매일 아침 자라나는 수염을 깎으면서 면도기를 만드는 회사는 망하지 않을 것으생각했다.











이처럼 워렌버핏은 화려한 기술이나 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꿀만한 아이디어는 아닐지라도 오래도록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야 그 기업이 오랜 기간 돈을 벌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복리효과가 커져 큰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투자한 코카콜라나 질레트 같은 회사의 경우 그가 투자한 이후 꾸준히 기업 성장이 이뤄지고 있으며, 워렌 버핏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 주었다.



주식이라는 것이 기업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증서임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단기적인 투자이익 측면에서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기업의 주인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주식투자에 임하는 것이 옳다. 그리고 그런 생각으로 시장에 접근할 때 정말 우량한 기업과 우량하지 않은 기업을 보다 수월하게 걸러낼 수 있게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보유하면서 투자수익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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