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꾸는자본가 Apr 23. 2019

잘린 손가락이 가져다 준 경제적 자유

부의나침반








잘린 손가락이 가져다 준 경제적 자유



나의 검지는 

다른 사람보다 조금 짧다.



어릴 적, 부모님 일을 돕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놀란 마음에 잘린 손가락을 가지고 병원에 갔지만, 

시골병원이라 도시에 있는 병원으로 갈 것을 권고 받았고 나의 부모님은 고민하기 시작하셨다.



도시까지 가는 시간, 

그리고 

손가락을 접합하는데

들어갈 치료비용. 



결국 부모님은 손가락 봉합하지 않고, 

그대로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나는 검지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짧아지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단 한번도 부모님을 원망한 적이 없다. 

자식의 잘린 손가락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오죽했으랴.



다른 사람보다 짧아진 나의 검지는 가난을 벗어나야할 강력한 이유가 되었다. 

나의 자식에게는 이 아픔을 물려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악착같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갈비를 사달라는 자식의 말에 칼국수가 더 맛있다며.. 

그렇게까지 돈을 아낀 것은 부끄러운 흑역사다.



아낀 돈으로 나는 부동산 투자를 하였고, 

그 결과 지금은 경제적 자유를 이루게 되었다. 



비록 어린시절 가난으로 인해 손가락이 잘리게 되었지만, 

역설적이게 잘린 손가락 덕분에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남들과 조금 다르게 생긴 나의 손은 더이상 부끄러움의 대상이 아니다. 

수십억원의 돈을 벌게 해준 근거가 된 검지가 더없이 고마울 따름이다.



나눔부자. 

내가 쓰는 필명이다. 

내가 가진 투자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내가 겪었던 아픔이 

다른 누군가는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



< 출처 : 부의 나침반 >

작가의 이전글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의 진짜 의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