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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Oct 01. 2019

다이어트 23일차, 운수 좋은 날

나는 2019년 12월 31일까지 65kg을 만들겠습니다.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 소설 <운수 좋은 날> 중에서





다이어트 23일차.

23일쯤 되다보니 이런 날 저런 날이 생기기 마련이다.


오늘은 꼭 소설 운수 좋은 날과 같은 날이었다.


괴상하게도 오늘은 먹을 것이 많았다.




23일차 아침식단






두부

김치

무말랭이

사과샐러드





아침은 정말 채식 위주로 먹어주었다.

간단한 아침이 점점 좋아진다.

몸도 가벼워지는 느낌이고

이제 좀 적게 먹어도 적게 먹었다는 인식도 없다.

조금씩 바뀌어가는 변화가 느껴진다.









운수 좋은 날의 시작.


오늘은 아침에 동료로부터 볶은 병아리콩을 선물 받았다.

종이컵에 먹으라고 좀 덜어준 것인데

처음 먹어보는 볶은 병아리 콩이었다.

맛은 좋았다.

보통 점심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는데 오늘은 볶은 병아리콩을 먹었다.











23일차 점심식단




소고기 샤브샤브



오늘 점심 메뉴는 소고기 샤브샤브.

1주일에 한번은 이집에서 점심을 먹는다.

각종 야채와 고기, 칼국수와 죽까지.

풀코스로 나오는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좋다.


암튼 점심을 좀 많이 먹는 날은 이런 메뉴를 먹는 날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적당하게 잘 절제해서 먹었다.


점심을 맛있게 먹어서 운수 좋은 날.










23일차 저녁식단





맘스터치 싸이버거




회사 주변에 맘스터치가 있어서 햄버거를 가끔 먹는다.

오늘 저녁은 회사 법인 카드로 햄버거를 먹었다.

보통 저녁은 안먹는데.. 역시 공짜라면... 먹어야 한다.


싸이버거를 처음 먹어보았는데, 맘스터치 딥치즈버거 보다 훨씬 맛있었다.

감자튀김은 사진에 없는데 감자튀김도 먹었다.


암튼 감사히 먹었다.

이런날은 운수가 좋은 날이다.





오늘 하루는 정말 잘 먹은 하루였다.

너무 잘 먹은 하루였다.

매 끼니끼니는 잘 절제하며 지나친 배부름을 견제했지만

그래도 평소보다는 많이 먹었다.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에는 유독 이런 운수 좋은 날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내 기분 탓인가?




올 연말에 운수좋은날의 주인공처럼 후회할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올해는 굉장히 운수가 좋더라니.. 

다이어트에 실패했다는 그런 일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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