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식사가 90%입니다
다이어트는 운동1할 식사9할
다이어트는 운동1할 식사9할
-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빼고 싶다
- 식생활은 바꾸고 싶지 않다
-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먹는다
이런 공통점이 있었다. 식생활 개선이 아니라 운동으로 살을 빼기 위해 헬스클럽을 찾았으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졸곧 고객들의 그런 잘못된 생각을 바꾸고 싶었다. 그래서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꾸준히 설득했다.
순전히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식생활 개선에 비하면 운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다. 우선 식생활 개선과 강한 정신력이라는 두가 지 조건만 충족한다면 트레이너의 도움 없이도 어느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내 고객들에게도 이러한 점을 언제나 강조한다. 그결과 어떤 다이어트를 해도 효과가 없었던 고객, 요요현상을 겪었던 고객들이 잇달아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다이어트는 살찐 원인을 냉정하게 파악하여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누구나 마찬가지다. 결코 지방연소를 촉진시키는 보조제나 괴롭고 과도한 식사 제한, 과격한 운동으로는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즉, 다이어트의 제1원칙은 식생활 개선의 문제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잘못된 식생활은 외면한채 무턱대고 운동으로 살을 빼려 하거나 쉽고 간단한 방법만 찾고 있는 실정이다.
'식생활은 그대로 유지하고 운동으로 살을 뺀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먼저 과식이 자신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전혀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지금 먹는 음식의 칼로리와 영양소를 일일이 따지면서 먹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매일 내가 먹는 음식의 실체도 모른 채 그저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거기다 방송에서 좋다고 추천하는 음식까지 일일이 다 챙겨먹고 건강해졌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아예 굶거나 또는 배가 고플때까지 운동하면 살이 빠질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안타깝지만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 구조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이것이 바로 칼로리 신화라는 것이다. 음식으로 섭취한 500kcal를 운동으로 정확하게 빼는 것은 불가능하다.
거듭 강조하지만 당신이 살찐 이유는 대부분 식생활에 있다. 그런데도 굳이 운동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잘못된 접근법이다. 오히려 근본적인 문제에서 도망치는 것과 같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살찌는 원인은 식생활에 있다. 먹은 만큼 운동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자.
러닝 30분으로 소비할수 있는 에너지는 단 200kcal이다. 매일 열심히 해도 한달을 꼬박채워야 6000kcal가 된다. 체지방 1kg은 7200kcal의 에너지와 맞먹으니 한달 동안 열심히 운동해도 체지방은 1kg도 줄지 않는 것이다. 즉 매일 30분 동안 열심히 운동을 해도 이정도다.
달콤한 빵 한개, 과자 반봉지의 칼로리는 200kcal이다. 이만큼만 먹어도 그날의 운동은 허사가 된다. 혹시 운동을 많이 한날, 빵이나 초콜릿으로 보상하고 있지는 않은가?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즉, 운동 강도가 세진 만큼 음식에 대한 욕구도 강해지는 것이다.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비하면 우리 몸의 메커니즘상 칼로리 섭취에 대한 욕구가 그만큼 강해진다. 생리적으로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인간은 음식을 먹으면 먹을수록 식욕이 강해진다. 운동을 한다는 안도감과 운동직후의 성취감이 다이어트를 위해 억누르고 있는 식욕을 폭발 직전의 상태로 몰아붙인다. 즉 평소에 과식을 하는 만큼 이미 강해진 식욕을 억제해야 하는데, 운동을 함으로써 오히려 식욕이 더 강해지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먹은 것을 러닝으로 빼야겠다는 생각은 그만두는게 바람직하다. 운동을 통해 체지방을 소비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의 식생활 문제를 개선하고 해결하는데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유산소 운동은 쉽게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체지방 연소를 위한 유일한 운동은 아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유산소 운동 없이도 살은 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