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처음했던 약속들 꼭 지킬게
2018년,
어느덧 너를 만난지 20일이나 지났구나
처음 만났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그렇게 지났어.
너를 처음 기다리던 날이 생각나
널 만나기 하루 전부터,
나는 너를 만난다는 생각에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지
전날밤은 단 하루도 자지 못했어.
2017년이 떠나는 것은 생각나지도 않을만큼
널 만날 생각이 가득찼었으니까
널 마중나가겠다고
추운 바닷가에 나갔었지
생각했던 대로 넌 정말 아름다웠고
난 정말 황홀했지
너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고
몇번이나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어
물론 사진은 널 다 담지 못했지
그토록 너가 아름다웠단 이야기야
20일이 지난 지금
너에게 고백할게 있어
나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야
복잡하긴 한데 너무 화내지 않았으면해
지금 난 2018년 너밖에 없으니까
오로지 일편 단심이야
사실
난, 널 만나기 전에
만나던 사람이 있었어
너를 처음 만날때처럼
바닷가에 가서 그녀를 기다렸고
똑같이 카메라에 담기위해 노력했지
그녀는 너와 똑같이 아름다웠으니까
그런데 365일쯤 지났을까
난 그녀와 헤어졌어
그토록 아름다웠던
첫날이 기억나지도 않을만큼
그녀는 이별을 선언했지
하긴 그토록 아름다웠던 그녀가
나를 좋아한다니
애초부터 말이 되지 않는거였어
처음엔 그녀들도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었지만
형편없는 나를 지켜보고는
참다참다 참지못해
365일만에 이별을 통보한거겠지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2018년 너를 만나게 되었어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너를 말야
그래서 두려워
너 역시도 날 떠나갈까봐
내가 너에게 잘어울릴수 있을까
2017년
2016년
2015년
...
...
돌이켜 보면
크게 다르지 않았어
그래서 겁이나
2018년
너도 그럴까봐
다를까
다를거야
다르겠지
나,
너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될게
너가 선물해준 시간
하루하루 소중히 여기고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할게
너를 처음만났을때 했었던 약속들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할게
그래서
우리가 헤어지게될 그 날
너와 만났던 시간이 최고였다고 말할수 있도록 말야
지켜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