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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레온 Aug 04. 2022

[사십팔 필라테스] 30. 인바디 그리고 2:1

인바디


48회/6개월 필라테스 수업이 2/3정도 지났다. 강사가 중간에 인바디를 측정해볼 것을 권유했다. 수업 후에 재면 근육량이 일시 증가할 수 있어 수업 전에 해보라고 했다. 첫 수업 때 이후로 처음으로 체중, 골격근량, 체지방률을 측정했다. 아침 수업이었는데 아침을 굶고 측정해서 그런지 체중이 조금 줄었다.

- 체중이 조금 줄었네요. 체중 감량 중이세요?

- 네. 목표 체중까지 가려면 한참 남았어요.

- 그렇게 되면 저체중이 되는데. 왜 감량하고 싶으세요?

- 그 체중이었을 떄 옷 핏이 예쁘더라구요.

- 그럴 수는 있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아요. 단백질 섭취하며 근육을 늘리면 체중이 줄지 않아도 옷 핏이 예뻐져요.

맞는 말이다. 그 말을 핑계로 주말 동안 단백질을 많이 섭취했다. 그 조언은 실천하기 쉬웠고, 실천이 쉽지 않은 조언은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척추, 허리 통증, 하체 부종이 있으니 틈틈히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하라는 것이었다. 


2:1


토요일 오전 수업은 오랜만이다. 놀러 다니느라 바빴고, 대기 인원이 있는 주중 저녁과 달리 주말 수업은 취소 인원이 있어 5:1 수업이 아닌 2:1 수업이 됐다. 수강생 입장에서는 좋았다. 기구에 여유가 있으니 강사 시연을 볼 수 있었고, 자세 교정도 인원이 많을 때보다 더 오래 봐주었다. 바렐은 여전히 리포머, 체어에 비해 공포의 기기이다. 코어가 부족해 허리가 꺾이고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더 빈번하기 때문이다. 바렐 위에서 테이블 자세로 지탱해 한 다리를 위로 굽혀 킥 하는 자세는 확실히 힙업에 도움이 될 듯하다. 바닥에서 해도 무방하지만 바렐에서 떨어질까봐 몸이 긴장되어 근육을 더 많이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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