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이 왔어요
글을 쓰는 시간을 보니 어김 없이 3시 정도네요 :)
여러분 크리스마스 시즌이 왔습니다.
사실 크리스마스 시즌 준비는 조금 더 전에 끝났어야 했는데요.
일정에 밀리다보니,
계속 하질 못했었거든요.
회사 다닐 때는 주간 회의도 있고, 수시로 그룹 내에서 안건을 공유하잖아요.
그래서 어떤 공통 주제에 대해선 잊고 지나치기 어려웠던 것 같은데...
(물론 개인만 아는 업무는 잊을 때도 있었죠...;;)
그러하여,
늦었지만 크리스마스 시즌 대비를 하게되었습니다.
저는 무직타이거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좀 더 모던하게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디자인 스튜디오 같지만, 제조업도 섞여있는 하이브리드 형태입니다.
덕분에 작업실에 상품 물류도 좀 있고, 디자인 작업을 위한 장비도 엉켜있어요.
엉켜있다는 표현은 굉장히 순화한 표현이랍니다.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작업한 스티커입니다 :)
크리마스 시즌에 붙여서 나갈 예정이에요.
저는 크리스마스 하면 뭔가 니트의 재질이 떠올르더라구요.
그래서 그래픽작업도 니트 느낌을 최대한 살려서 작업했습니다.
어찌 보면 픽셀아트 같기도하고, 레트로한 느낌도 마음에 들어요.
5.5cm의 스티커여서 스마트폰의 폭 정도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포장에 밋밋하지 않게 붙여서 나가면 많이들 좋아해주시더라구요.
민화의 호랑이와 크리스마스가 잘 어울릴지 고민도 해봤는데,
잡아먹을 듯한 저 눈빛을 만들어놓고나니...
만들길 잘했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보세요.
사슴을 보며 입맛 다시고 있는 저 모습을 :)
시즌 특수라는 게 참 신기해요.
사실 7-8월 성수기가 지나가고나서 10-11월은 매출이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12월이 되자마자 매출이 다시 막 오르고 있어요.
주변 분들에게 물어보니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10-11월은 없는 달로 치는 분들도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만큼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거죠.
아직 무직타이거가 일년 이라는 한 싸이클을 다 돌아보지 않아서 미리 대처하지 못했던 시기였습니다.
이 그래픽도 시즌 특수로 준비한 아이템입니다.
11월에 준비했었는데 확실히 12월이 되고 나니,
판매량이 올라가는 모습이 신기해요.
디자인 컨셉은...
루돌프 흉내를 내고 있는 호..랑이랄까?
넘가도록 하죠...
이제 내년에는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확실히 두달 전에는 준비를 해야 해당 시기에 맞출 수 있습니다.
아마 제조, 제작이어서 좀 더 시간이 걸리는 것 같지만
대략 넉넉히 두달을 잡고 빡빡하게 준비하면 해당 특수시기를 잘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자! 저는 다시 열심히 일하러 가보겠습니다.
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고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