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포토그래퍼 임수민이자 캡틴쑤!
‘와, 이번엔 다큐를 만들었다고? 이건, 구경가야 해!’
인스타그램을 누비며 수많은 사람을 팔로잉했다. 블랙에 미친 남자, 나이키만 그리는 남자, 파리의 탱고 사진 찍는 남자! 내가 팔로잉 한 사람 중 하나는 요트 위에서 찍은 인증샷이 많은 포토그래퍼였다. 호기심이 동해 팔로잉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인스타그램 피드를 내리다 눈이 동그래졌다. 요트 위의 포토그래퍼가 이번엔 다큐를 만들었다는 게 아닌가. ‘대체 뭐 하는 사람이지?’ 냉큼 다큐 상영회를 다녀왔다. 끊임없이 모험하는 사람이었다. 상영회를 한 그날 밤에도 홀로 영국으로 떠난다고 하더라. 냉큼 손을 붙잡고 말했다. 시간 날 때 저랑 디에디톡해요! 시작한다. 인스타그램 DM으로 나눈 수상한 인터뷰.
아프리카, 유럽, 미국. 다양한 나라를 다니며 흑백사진을 찍고, 요트를 마련해 항해 하는 이 사람은 이야깃거리가 넘치는 이였다. 책도 내고 전시도 하고 이젠 다큐도 찍고. 우리의 짧은 수다엔 임수민이란 사람을 다 담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녀가 좀 더 궁금하다면 인스타그램을 팔로잉해보시길. 사실 난 진짜 친구가 되고 싶어서 말 걸었다. 후후, 디에디톡은 참말로 에디터 기은의 덕업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