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좋아하는 것이 취미인 에디터B다. 나는 주변 사람 모르게 혼자 반성을 하는 편인데, 최근에도 크게 반성한 적이 있었다. 문구 브랜드 아날로그 키퍼의 문경연 작가를 만나고 나서였다. 나도 뭔가에 빠지면 깊게 좋아한다고 자부해왔는데, 택도 없더라. 문경연 작가는 문구를 보기 위해 베를린,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뉴욕을 다녀왔다. 67일 동안! 뭐, 까칠하게 생각하면 대단한 게 아니라고 우길 수도 있다. 그런데 직접 대화를 해보면, 이정도는 되어야 ‘덕후’라고 할 수 있구나 싶더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밑에서 확인하자. 작가라고 호칭을 붙인 이유는 최근에 그 여행기를 책으로 냈기 때문이다. 그것 또한 밑에서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