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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보수 꽃피다

행운과 기쁨, 기대와 설렘

by The Emilia Moment


“꽃이 피면 큰 행운이 온다”는 녹보수 꽃.
환경이 잘 맞고, 수년간 건강하게 자란 경우에만 드물게 핀다는데, 키운 지 6개월 만에 그 순간을 보게 됐으니, 그 자체로도 행운이다.

녹보수를 키우면서 꽃을 기대한 적은 없었다.
정확히는, 꽃이 피는지도 몰랐다.

일상에서 관엽식물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일 자체가 드문데, 우연히 발견했다는 사실 또한 행운이라 여겨진다.

행운은 아마 이런 ‘드묾’과 ‘우연’이 겹쳤을 때 오는 거겠지. 그때의 기쁨은 무엇을 얻어서가 아니라, 그 순간 자체로 좋은 것일 테고. 순전한 행운, 순전한 기쁨이란 이런 것인가 싶다.

신기해서 녹보수 꽃말을 찾아봤다.
• 행운
• 번영
• 영원한 사랑
• 가정의 평화

길몽이니 길조니 하는 걸 크게 믿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좋은 일이 기대되어 설렌다.
기대와 설렘이 있는 일상이야말로 삶의 큰 행운이고 기쁨인지도.

녹보수 꽃이 전해주는 행운과 좋은 기운이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과도 함께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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