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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최고의 취미] Part 1-2

Part 1. 투자가 최고의 취미인 이유(두번째 글)

Part 1. 투자가 최고의 취미인 이유


- 투자,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하는가? 독서부터 테니스, 골프, 악기 연주 등등 다양하게 나올 것이다. 하지만 바로 ‘나의 취미가 이것이다’고 자신있게 대답이 안 나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세상에 취미는 다양하지만, 나에게 맞는 취미 혹은 좋은 취미를 찾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진입장벽이 높은 것들도 있고, 심리적 혹은 물리적인 이유로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들이 많다. 


나의 경우도 그렇다. 첫 주식투자는 14살에 명절에 받은 세뱃돈을 가지고 시작했다. 중학생의 세뱃돈이 얼마나 되겠는가? 모아봤자 정말 크지 않은 돈이었지만,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고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학교 공부에는 흥미가 없었지만, 투자에 대한 공부는 정말 재미있었다. 공부를 하면 그 지식이 돈으로 바뀐다는 사실이 나를 즐겁게 했다.


그리고 첫 부동산 매매는 26살에 갭투자로 시작했다. 첫 부동산 투자는 약간의 손실을 냈고,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투자를 하며 처음으로 대출을 받으며 레버리지를 경험했고, 부동산에 대한 막연한 심리적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다. 모든 일은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부터는 쉽다.


반대로 나의 부모님은, 실거주용 주택 외에 첫 부동산 투자를 60세가 다되어 시작하셨다. 은퇴를 하신 지금은 오히려 은퇴 전 보다 더 공격적으로, 더 활발히 투자처를 찾고 다니신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14살짜리 중학생보다 분명 더 똑똑할 것이고, 투자금도 더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도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를 했다고 해도, 투자라는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당신은 지금까지 안 했을 뿐이다.




- 자존감을 높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볼 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나 스스로도 내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느껴진다. 내가 어렸을 때 딱히 잘난 것이 없었는데, 자존감이 부족하지 않은 사람으로 자란 이유는 ‘투자’라고 생각한다. 투자를 즐기는 사람들, 오래 동안 해온 사람들은 대부분 자존감이 높다.


투자는 나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수익’이라는 객관적인 지표, 숫자로 보여준다. 매번 수익을 내는 것도 아니고 틀릴 때도 있지만 내가 맞았던 순간을, 내가 뛰어났던 순간을 계속 떠올릴 수 있게 해준다. 그것이 나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며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어른이 되면 타인의 입을 통해 ‘네가 맞았어. 너는 대단한 사람이야’라는 말을 듣기가 쉽지 않다. 특히 칭찬에 인색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향상 어른이 될 수록 자존감이 떨어지기 쉬운 환경에 살고 있다. 그래서 자존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지도 모른다.


글쓰기, 명상, 운동 등 자존감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나는 투자를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숫자’로 나를 증명해보인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자존감이 크게 떨어질 일은 없을 것이다. 숫자가 뇌리에 박히면, 힘든 상황에서도 나를 계속 밀어올리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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