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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빠나무 Dec 07. 2020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 중에서 특히 치료가 필요한 사람



안녕하세요 아빠나무입니다. 


오늘은 인터넷을 하다가 우연히 위에 사진을 봤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시더라고요. 


아마 최근 코로나 때문에 할 수 없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서 저런 주기가 돌아가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신과 의사 입장에서 저 주기는 웃고 넘기기에는 조금 무서워요. 굉장히 안 좋은 주기입니다.


특히, '무기력'이 발생하는 경우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한 분이 많을 거예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죄책감을 느끼는 것, 미래에 대한 공포를 느끼는 것 까지는 좀 거칠게 치면 '심리'에 의한 행동입니다. 


그런데 무기력은 그로 인해 신체에서 반응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예~전 글에 심리로 인한 증상이 몸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했었는데요. 


저 주기에서 무기력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무기력이란 것은 힘 빠짐, 피로, 의욕 저하 등등이 복합된 것을 이야기하지요. 


이건 긴장을 해야 할 때 긴장이 안되고, 오히려 긴장이 풀려버리는 상황입니다. 


수능 끝나고 집에 왔을 때 뭔가 힘이 쭉 빠지면서 긴장의 끈이 탁! 풀어지면서 잠깐 느껴지는 감정과 신체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무기력입니다. 


근육 등을 긴장시키는 신경이 너무 일을 많이 하다가 보면 고장이 나서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신경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긴장을 시키려고 하니까, 힘을 줘라 줘라 줘라 줘라 라고 명령하다가 보면 이 녀석도 지쳐가지고 '에잉 - 안 해! 그냥 쉬어!' 해버려서 근육이 긴장을 안 하는 상황이지요. 


이러면 나는 힘을 주고 싶은데 힘이 안 들어가니까 엄청나게 힘이 듭니다. 


몸이 평소보다 훨씬 무겁다고 느껴지지요. 


이건 몸이 보내는 아주 강렬한 '이상 신호'입니다. 




만약 무기력증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정신과 의사와 면담했을 때 뭔가 진단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것이 우울증이 아니어도, 여하튼 현재 스트레스 상황에서 몸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거든요. 


일순간이라도 정신과 신체를 쉬게 하기 위해서 정신과를 방문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이런 분들은 휴식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냥 쉬는 것은 죄책감과 우울감을 자극하는 수준이니까 프로페셔널하게 쉬어야 하는 순간이니까, 프로페셔널의 도움을 받으시게요!!



모두 힘든 시기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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