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들 우렁찬 목청
맴맴맴매에에앰!
여름 숲 음악 대회
시작을 알립니다
첫 번째 선수, 매미합창단
‘높은 음으로’ 맹연습!
땀 뻘뻘 흘리며
시원한 매미소리 펼치네
두 번째 선수, 베짱이
풀피리 불며 느긋하게
피리리릿 징~♬ 부드럽게
예쁜 노래 부르네
세 번째 선수, 귀뚜라미
초록 풀잎 악보 보며
귀뚤귀뚤 은실처럼 이어지는
맑은 노래 부르네
심사위원 여치와 반딧불
고민에 빠져 웅성웅성
여치 입술 파르르 떨리고
반딧불 불빛도 흔들렸지
“모두 다 멋진 걸 어쩌지?”
“여름 노래는 하나가 아닌가 봐!”
그때, 귀뚜라미 수줍게 말했지
“우리... 함께 노래하면 어떨까?”
망설이던 모두가
날개로 박수치며 고개를 끄덕였네
마침내 시작된 대합창!
매미의 우렁찬 목소리
베짱이의 잔잔한 기타
귀뚜라미의 고운 멜로디
윙윙 부웅, 여름벌레들
신나는 리듬을 더했지
각자 다른 소리들이
하나 되어 울려 퍼지자
나뭇잎들은 바람도 멈추고
별들까지 귀 기울였네
가장 아름다운 음악은
함께 부르는 노래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