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트라에서 파생된 요가니드라 수행법
탄트라란 의식을 확장시켜 그 한계로부터 해탈하기 위한 고대과학을 말합니다. 요가니드라는 여기서 출발하는 긴장 완화법이에요. 니아사(Nyasa) 라는 신체부위에 집중하는 만트라 암송법에서 시작하였고 스와미 사티야난다 사라스와띠 선생님이 정리해 전파하였습니다.
잠에 든 것 처럼 편안하지만 의식은 깨어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내적 자각을 통해 근원적인 긴장을 이완하고 나의 잠재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립니다. 비과학적으로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효과적입니다.
육체적, 정신적, 심적으로도 모든 이완상태에서 의식은 깨어있는 것을 통해 지혜를 추구합니다. 파탄잘리의 여덟가지 단계 중 프라트야하라의 수련 방법이기도 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완전한 이완 상태에서는 마음의 수용성이 커집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 달렸는데 그 마음을 아주 효과적으로 먹는 것이죠. 요가니드라 수련을 통해 자아 실현에 가까워지기도 하고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 지기도 합니다. 요가니드라는 5분에서 길게는 2시간까지 이어집니다. 제가 녹음해보니 30분에서 40분의 수업이 사이가 많았습니다.
요가니드라는 이완, 다짐(상칼파), 의식의 순환, 호흡에 대한 자각, 느낌과 감각, 시각화, 다짐, 마무리로 구성됩니다.
이완을 위한 이완자세에서 시작합니다. 궁극적으로 긴장에서 극복이 목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시작부에서 이완은 편안한 자세와 나의 긴장을 느끼고 내려놓는 것 입니다. 항상 외부로 향해 있는 나의 의식을 내면으로 가져옵니다. 수련의 육체적 준비를 시작합니다.
상깔파는 조금 생소한 개념입니다. 나의 목적과 목표 또는 내가 지금 필요로하는 것에 대한 스스로의 다짐 단계 입니다. 요가니드라의 궁극적 목적은 해탈일지 모르지만 현대 사회에서 요가니드라 응용 방법이랄까요? 내가 지금 필요로 하는 것을 한문장으로 나의 마음에 심어봅니다. 몸과 마음이 이완된 상태에서 더 쉽게 나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생활 속에서 인식하며 행동할 수 있게 합니다. 긍정적 한문장으로 표현하도록 지도합니다.
(예 - 마음의 안정, 내면의 평화 등)
의식의 순환 단계에서는 몸 구석구석을 인지합니다. 이 때 스치듯 나의 몸을 훑어가면서 몸을 느끼고 이완에 가까워 집니다. 긴장하고 있는 부위를 발견할수도 있습니다.
호흡에 대한 자각. 이제 에너지의 드다듦을 관찰합니다. 육체적인 이완에서 나아가 심리적, 보다 깊은 심적 이완을 경험합니다.
느낌과 감각에 대한 자각을 통해 무의식적 감각을 깨워냅니다. 나도 모르게 육체 또는 뇌의 명령에 의식했던 감각들이 주도적으로 경험됩니다. 본 단계를 통해 보다 더 깊은 이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무의식층에 억압되어 있는 것들을 직접적 경험을 통해 해소합니다.
시각화 단계 또한 낯설어요. 풍경이나 장소를 상상하고 구체적으로 떠올리게 합니다. 구체적 표현을 통해 잠재의식과 무의식을 자극하여 감정과 기억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 또한 심리적 긴장감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상깔빠를 한번 더 행함으로써 보다 이완된 상태에서 마음에 씨앗을 심습니다.
마지막으로 호흡과 신체에 대한 자각 그리고 주위 환경에 대한 자각을 통해 다시 나의 외부세계로 돌아옵니다.
명상과 다른 점은 행법의 종류가 다른 것뿐 유사하게 작용하고 목적에 맞게 수련하면 됩니다. 큰 범주에서 명상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뇌나 자기암시와 다른 점은 세뇌는 아무래도 부정적 개념이고 또 주도적 행위가 아닙니다. 요가니드라는 그런 세뇌에서 벗어 날 수 있게 합니다. 현대사회 속에서 마케팅, 광고 등에 찌들어 있는 나의 뇌를 씻어내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어요. 만약 자기암시는 '나의 목적'이 전부인 행위라면 요가니드라는 궁극적으로는 '나' 라는 개념에서 탈피해야합니다. 목적이 해탈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