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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셰프의 계란말이-
랑랑과 인순이, 거위의 꿈

다섯번째 수다

다섯번째 수다  - 랑랑과 인순이 , 미슐랭 스타가 만드는 계란말이


"어제 이야기한 거 들어봤어?

랑랑이 반주하는 인순이의 거위의 끔.

 

예술의 장르를 두고 우위를 가릴 순 없겠지

오히려 어떤 장르든 최고에 있는 사람들은 통한다, 

뭐 이런 말이 더 맞으려나??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 정도?

그런데, 크로스 오버, 장르를 넘나들면 뭔가 새로운 게 보이기도 하잖아?

랑랑이 연주한 거위의 꿈이 그랬어..


음..

난 이 연주와 이 공연에서 인순이 아주머님이 쪼금, 

아주 쪼금 아슬아슬하게 말리셨다고 봐

일단 한번 다시 듣고 이야기할게


 

https://www.youtube.com/watch?v=xm4xhltb2gY


 

모든 식당이 미슐랭 일순 없어

국밥집도 필요하고 라면집 분식집 일반 일식집 자장면집

다양한 식당들이 필요해  

그리고 미슐랭이 절대적이지도 않아

그런데, 왜 그런 게 있잖아 어떤 대가랄까?

한 분야의 전문가?

랑랑이 반주한 인순이의 연주를 들으면

음..

클래식 피아노의 최고의 연주자가 반주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 바로 알 수 있지...

랑랑에 대한 칭찬들,

중후한 음색, 피아노의 음색을 최대한 다채롭게 살릴 줄 안다는 그의 특기

난 더 전문가가 아니라서 뭐라고 더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암튼..

정말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였어


 

가수들이 왜 노래할 때 이어폰 같은 것을 끼고 하잖아

그런데, 랑랑과 인순이의 공연 영상을 보면,  

인순이 선생님이

귀에 아무것도 꽂지 않으시고 노래하시거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내가 받은 인상은  

인순이 선생조차도 피아노 연주를 듣는다는 느낌? 


암튼 처음엔 이 공연을 차에서 들었을 때는,  

피아노에 노래가 완전히 압도당해서

후반부에 피아노를 넘어서려는 노래가 너무 막 나가서 망친 공연 같다고 생각했는데..

인순이 선생이 이렇게 노래 못 부르는 거 처음 봤다.. 뭐 이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몇 번 듣고 무엇보다 영상과 함께 보니,  

생각보다는 훨씬 두 연주자가 잘 어울리는 무대였던 것 같아.


그러나 어찌 되었거나,  

최고의 피아니스트의 가요반주는 정말 인상적이었어..

이곡을 또 이렇게 치는 사람이 나올까? 있을까? 

아니 , 없을 것 같아,,

이런, 그럼 클래식이 우위가 된 것일까?

꼭 그렇진 않은 것 같아 클래식 안에서 오히려 더 치열하니까...

바로 음악을 계속 살아있게 하는 것. 음악의 상상력...


오늘은 여운을 남긴 채 여기까지...

랑랑 반주나 한번 더 들으면서..

안녕~"


파리의 우버 운전사 


https://www.youtube.com/watch?v=xm4xhltb2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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