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일상 2022년 1월 27일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을 보다가
이번엔 트럼프의 얼굴이 떠올랐다.
예술은 어쩌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을 그린다.
베이컨은,
그 이전부터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악마 같은 모습을
그렇게 괴물들의 형상으로 그린 것은 아닌지...
그의 작업실을 보면,
그의 내면이 얼핏 보이고,
그가 그린 결과들을 보면,
우리들 중 하나의 얼굴이 보이기도 한다.
대통령 선거는,
우리의 욕망에 투표하는 선거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김용옥 선생은 말씀하셨었다.
"트럼프가 지금의 딱 미국의 수준이에요."
예술가의 작품에서 우리들의 내면을 볼 수 있듯이.
우리가 뽑은 대통령의 모습에서
우리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우리 국민들은 착하다.
정권교체의 비중이 이렇게 높은데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많은 국민들이 접지 않았다.
정부가 한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에겐 또 야박하게 굴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 180석의 여당과 정부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반성하던가 그 자리들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방만한 정치는 야당만의 몫이 아니다.
"산을 들만큼 힘이 센데, 그 힘으로 못된 짓만 하는 게 새누리당, 그 당의 문제고요,
더불어 민주당의 문제는, 산을 들만큼 힘이 센데, 지가 힘이 약한 줄 알아요.
자기가 힘이 센데, 힘이 안세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서 뭘 잘 못해요.
그게 그 당에 제일 큰 문제예요"
(https://www.youtube.com/watch?v=wqJyafnAU9o)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유시민 전 장관의 간명한 분석이었다.
몇 해가 지나도 변한 것이 없다.
국민들은 코로나 이전에도 또 코로나 이후에도
죽을힘을 다해 살고 있는데,
정치권은 늘 저 모양이다.
"부지런한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리고 말씀하시던
김대중 대통령의 말이 떠올라서,
말도 안 되는 후보라고 생각하는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40%가 넘게 나와도,
착한 우리 국민들을 탓할 수가 없다.
그저,
술꾼이 아니라 일꾼을 선택해 주시기를,
한 번만 더 생각해주셨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thegreatdays2022 le 26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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