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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Happy Letter Aug 18. 2023

Doing vs Having? 난감한 선택의 기로에서

급 질문5) 먼저 어디에 지출하시겠어요?(갑자기 "여윳돈"이 좀 생기면)


'양자택일'(兩者擇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그러하듯 우리는 매일 매 순간 "선택의 연속"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중요한 순간순간 마다 수많은 선택의 결과물들이 모이고 쌓여 지금 오늘 우리의 사는 모습을 만들어 냈으며 또 앞으로도 우리가 해야 할 선택의 결과들이 우리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 갈 것이라 봅니다.






우리는 여러 굴곡진 개인 인생사에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이걸 해야 해? 말아야 해? 또는 가끔씩 이럴까, 저럴까 너무너무 망설여질 때, 뭘 해야 그리고 또 어떻게 해야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깊은 고민을 많이 하며 삽니다.


필자는 다음부터는 이러한 (난감한) "선택의 기로(岐路)"앞에 또다시 서 있게 될 때 최소한 한 가지는 이 글을 기억하며 결정할 수 있기 위해 기록해 두고자 합니다.


혹시 매일 살아가기 바쁜 연유로 "여윳돈" 운운할 '개념'이 아예 없다!라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이 표현은 그냥 글을 풀어 써내려 가는 질문과 맞닿아 있는 '예시'(例示) 정도로만 보시면 될 듯합니다. 아래 언급된 금액도 각자 처한 형편에 따라 수십만 원이나 수백만 원으로 상정하고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돈이냐, 명예냐 하는 그런 양자택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독자분들께도 짧은 질문 하나 해 봅니다.


꼭 필요한 곳에 다 지출하고도 손에 한 백만 원 정도 "여윳돈"이 남아 있다면 독자분들은 (최고의 만족감을 얻기 위해) 먼저 어디에 지출하고 싶으신가요?


좀 거칠게라도 예를 들자면, 2박 3일 여행, 콘서트나 스포츠 관람 등 야외 행사 프로그램 참여, 운동 또는 악기 배우기 등과 같은 뭔가를 체험하면서 "경험"하는 쪽과

새로운 신제품(스마트 전자 기기 등), 명품백, 신상 옷(그리고 구두!), 또는 귀금속 등 물질적 상품을 구매하여 "소유"하는 쪽, 2가지 부류로 나눈다고 볼 때 독자분은 주로 어느 쪽이신가요?


무엇이 독자분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까요?


"정답"안(案)은 아래에 있으니 어느 쪽인지 각자 먼저 머릿속으로 어떤 선택을 결정하시고 난 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저마다 체감할 수 있는 '효용가치'는 주관적으로 다를 수도 있어 "정답"인지 동의 여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지만, 행복을 연구하는 많은 전문가며 학자들은 대체로 어떤 상품을 "소유"하는 쪽보다는 어떤 행위나 활동을 통해 "경험"하며 금전을 지출하는 쪽이 행복감을 더 많이 더 오래 느낄 가능성이 크다라고 합니다.


독자분도 공감하시나요?


독자분은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랑 대화할 때도 "00(물질)을 갖고 있다"라고 주로 얘기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00를 (경험)해봤다"라고 주로 얘기하는 편인가요? 만약 공감하신다면, 우리는 누군가와 대화할 때 은연중에라도 무엇을 (경험했던 것이나) 경험할 "to do" 계획이 아니라 무엇을 (구매했거나) 살 "to buy" 계획이라고만 자주 얘기하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없이 짧은 인생, 너무 많이 소유하려고만 고민하지 말고 어떤 선택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확고한 신념으로 살 수 있으면 더 좋겠죠? 어차피 나중엔 우리가 "소유한" 그 모든 것들을 (이 세상 떠날 때는) 갖고 떠나지는 못하잖아요?


비록 여유 있는 삶은 아니다 하더라도 조금의 시간과 돈이라도 있으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뭔가를 (함께) 자주 "경험할" 수 있는 인생이 되길 소망(所望)합니다.


많은 고민 속 마지못해 하는 '난감한 선택'이 아니라 늘 신념에 찬 '행복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독자분들의 앞으로 있을 어떤 '양자택일'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짧은 글을 마칩니다.







다음 [어학사전],

기로(岐路) :

1. 갈 방향이 서로 다르게 나누어지는 지점.

2. (기본의미) 둘 이상의 갈래로 나누어진 길.


소망(所望) :

1. 바라고 원함.

2. 간곡하게 바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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